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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화장실에서 소변을 누었는데 누는동안 액체가 생식기쪽이랑 엉덩이쪽에 많이 튀는게 느껴졌어요 제가 화장실을 쓰기전에 휴지로 여러번 커버를닦고 그 휴지를 변기안에 넣는데 변기안에 들어간휴지가 감염인의 체액이 있어서 그게 생식기나 항문에 튀었으면 어쩌죠지금 3주차됐는데 자꾸 온몸이 가렵고 뾰루지같이 따갑고 가려운 게 팔에 한개 등에 한개씩 올라와서 더 불안해요ㅠ

ㅇ님 안녕하세요. iSHAP 허브상담사입니다.

공중화장실의 변기에서 물이 튀어올라 엉덩이 쪽에 닿았는데 HIV에 감염된 건 아닐까 많이 걱정되시나 봅니다. 여러 가지 신체증상들이 나타나 감염불안이 더 심해지신 것 같습니다.

HIV 감염이 일어나려면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가 상처나 점막에 직접적으로 닿아야만 합니다. 우선 공중화장실의 변기 안에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가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설사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가 변기물에 섞여있었다고 해도 변기물에 체액이 희석됩니다. 변기물에 들어간 체액은 농도가 높은 곳에서 농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확산의 원리에 따라 감염이 가능할 만큼의 충분한 HIV를 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변기물이 생식기나 항문에 튄 것으로 HIV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도 HIV 감염 증상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직감염(모체에서 태아로의 전파)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100% 안전하지 못한 성관계로 HIV에 감염됩니다. 일상생활을 통한 HIV 감염가능성은 없으니 편한 마음으로 지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불안하시다면 불안 해소 차원에서 걱정되는 일이 있었던 날로부터 12주 이후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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