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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플에서 한 남자와 만나 서로 구강성교를 해줬습니다. 그 후 제가 손으로 상대 성기를 애무하여 상대가 자신의 손에 사정했고 제 손에 피딱지가 있는 부분에도 상대의 정액이 묻었습니다. 그 후 둘 다 수돗물로 손을 씻었고 상대가 손으로 제 성기와 귀두를 애무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손에 남아있는 정액이 제 귀두에 묻었을때도 감염위험이 있는걸까요? hiv가 염소성분에 약하다는 걸 들었는데 수돗물에 흘러나가고 그 사람의 손에 남은 미량의 정액 안에 있는 hiv가 감염력을 잃은 상태인 것으로 인지해도 되는건가요? 혹은 그정도 양으로 감염될 걱정은 안해도 될까요? 걱정되는게 다른 지식인과 상담할 때에는 구강성교, 피딱지, 상대가 씻은 손으로 애무한 것 모두 감염경로가 없으니까 안심하라 했지만 그 일이 있은 후 2주후에 약간의 두통과 미열이 있었고 6주째 되는 날에는 두통이 꽤 오더니 상체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감기에 3일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약 8주째 되는 지금은 며칠간 37.5도의 미열이 오르다가 금방 정상체온이 되는현상이 며칠동안 있고 등에 여드름이나 검은 점들이 여러개 생겨서 hiv 초기증상과 너무 유사한거같아서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샵 상담사 마라입니다. 8주 전 어플에서 만난 사람과 구강성교를 하였군요. 그 때 피딱지에 상대의 정액이 묻은 것과, 상대가 손을 씻은 뒤 애무했던 것이 염려가 되어 문의해 주었고요. 내담자님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정확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HIV 감염 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은 감염 후 1주~6주 사이에 나타날 수 있고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계 후 반복적으로 발열, 몸살감기 등이 나타나는 것은 HIV와 무관한 증상이라 판단합니다. 만약 몸이 계속 좋지 않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되, 만약 최근 몇 주간의 이동동선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겹치거나 최근에 해외에 다녀왔다면 병원에 방문하기 전 반드시 1339에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말씀하신 상황은 이전에 답변을 들으셨던대로 HIV 감염의심행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피딱지가 져 아물고 있는 상처는 HIV 감염이 발생하는 상처가 아니고, 정액을 물로 씻어내었다면 염소의 살균능력에 더해 손에 잔여물이 남아 있더라도 바이러스의 농도가 극도로 낮아져 감염력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8주 전 관계 때문에 HIV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안감이 너무 크다면 8주 전 관계와 무관하게 정기 검사를 목적으로 HIV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HIV 검사는 아이샵이나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 익명으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제 답변이 내담자님의 불안을 줄이고 어떻게 할 지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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