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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정액이 수돗물로 씻으면 감염력을 상실한다고 상담한 글을 보았는데요. 입안의 정액도 마찬가지인가요?

저를 집으로 초대한 파트너가 다른 사람을 오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는 다른 사람의 정액을 입으로 받고 삼켰습니다. 저는 찝찝한 마음에 가글을 해달라고 했고 상대방이 수돗물로 가글을 했습니다. 상대가 키스를 요구했지만 계속 찝찝한 마음에 입술 표면만 가볍게 뽀뽀 정도만 했습니다.

입안의 정액이 수돗물로 헹구면 사라진다고 봐도 되나요? 혹은 입안은 젖은 상태니까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조금 남을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키스도 아니고 뽀뽀라면 약간의 바이러스가 묻어도 괜찮겠죠?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수돗물에는 염소가 포함돼 있는데 수돗물 정도의 염소 농도에서는 바이러스가 불활성화 됩니다. 그러므로 감염원이 수돗물과 혼합된 경우 감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런데 상대가 수돗물이 아닌 생수로 가글을 했다고 하더라도 입안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면 입안에 정액이 잔존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리고 상대의 입안에 정액이 남아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입술 표면만 가볍게 닿았기 때문에 상대 입안의 정액이 직접적으로 내 입안 점막에 닿거나 흡수되었다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안심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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