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성관계가 처음인 저는 처음이 아니지만 경험이 많지는 않은 상대와 2-3주 전 관계를 숙박시설에서 가졌습니다. 그런데 상대방한테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혀 뿌리 근육 통증(현재는 이상 없음)
- 속이 안 좋음(현재는 이상 없음)
- 사면발이(사타구니 음모 쪽이 가렵고 긁으면 이가 나옴): 이건 저한테도 증상이 있어서 어제 비뇨기과 갔다 왔습니다. 상대방은 그 이전부터 증상이 있어서 먼저 갔다온 후 연고 바르며 지내고 있고요.
- 음낭 혈관종(음낭쪽이 닿는 속옷 부분에 피가 묻어 나옴)

제가 처음이라 별로 문제 없을 줄 알고 한 행동들이 상대방에게 연이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더 크고 안 좋은 뭔가가 또 나오는 거 아닌가 싶고요 ㅠㅠ 위와 같은 증상에 대하여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저한테 치루 증상이 있는데 요즘은 증상이 없어서 괜찮을 줄 알고 상대방과 제가 서로의 항문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핥은 것
- 서로의 정액을 나눠 먹은 것

참고로 삽입은 하지 않았고 구강성교까지만 했는데...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사면발이는 다른 성병과 같이 온다는 내용도 봐서 너무 두렵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성병에는 어떤 게 있을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샵 상담사 마라입니다. 몇 주 전 숙박업소에서 관계를 하였는데 상대방과 내담자님께 몇가지 증상이 나타나 걱정이 되어 문의해 주었군요. 처음 하는 성관계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어 염려가 될 것 같습니다.

성병 감염(성매개감염)은 성접촉을 매개로 감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관계를 하였다면 내담자님께서 상대방에게 성병을 전파하였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 사면발니의 경우 숙박시설, 목욕탕 등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접촉때문에 감염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담자님이 상대방에게 성병을 전파하였을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대로 콘돔을 사용하는 등의 성병예방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성병 감염이 발생하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병에 대해 너무 염려는 하지 말되,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정기검사를 겸해 아이샵, 보건소(신종로코라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검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제 답변이 다른 사람에게 성병을 감염시켰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줄이고, 성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하거나 불안한 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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