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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꼭 성병검사를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콘돔카페가 있어 성병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들과 채혈해주시는 분들이 친절하셔서 콘돔카페는 처음 가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심 검사받기 전에는 '얼마나 헤프게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길래 성병검사까지 해야 할 지경까지 온걸까' 라고 남들이 생각하진 않을까 싶어서 망설인것도 있었습니다.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 정말 최악의 상황으로 HIV 양성 판정을 받게되면 그 후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요즘 코로나 확진자들도 증가하니 괜히 일 만들기 싫어서 사람을 만나진 않았습니다. 살아오면서 막 크게 아프거나 잔병치레는 한 적이 없는데 검사결과를 기다리다보니 괜히 걱정도 되고 신경이 쓰이기도하고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만에 하나 HIV 감염이 최종 확진된다면 그 다음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현재의 에이즈는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며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만성질환화 되었습니다. 약물치료만으로도 자기 수명껏 건강하게 살아갈 정도로 치료효과는 매우 우수합니다.


HIV/에이즈 진료와 처방은 감염내과에서 담당하며, 감염내과는 대부분의 주요 상급병원에 설치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내과 첫 방문시 거주지 보건소에서 HIV 감염확인서를 발급 받고, 희망 의료기관의 감염내과에 전화예약을 한 다음 예약일에 진료를 받는 순서입니다.

확진 이후 감염인의 의료비 지원은 실명으로 환자 등록이 이루어진 경우에 한해서 가능하며, 지원 범위는 확진 이후에 발생한 에이즈 관련 진료비중 급여부분의 본인부담금입니다. 사실상 본인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샵 종합검사 처럼 익명검사를 통해 확진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거주지 보건소를 통해서 실명 전환이 가능하며 의료비의 지원도 같은 보건소의 담당자가 안내하고 돕게 됩니다. 그리고 감염내과 대부분에는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상담간호사 분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료 및 생활 전반에 관한 상담도 즉시 요청하고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아래의 전국 감염내과 상담실 연락처 참고바랍니다.
https://www.aids.or.kr/bbs/content.php?co_id=sub04_06

매년 혹은 격년 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몸을 돌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상이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도 현재의 건강상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성병검사 역시 성생활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기적인 검진이 동일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담자님이 용기 내셔서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돌보는 훌륭한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쪼록 안심할 수 있는 결과이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아래 연락처의 전화상담 이용해 주시면 신속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종로> 02-792-0083/월 1PM-10PM, 화-토 10AM-10PM
서울 이태원> 02-749-1107/수-토 1PM-10PM
부산> 051-646-8088/화-토 1PM-1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