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 sol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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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남 / 40대 / 동성애자 |
상담실 인지경로 | 기타 |
결과 전달방법 | 게시판 |
감염 확인 후 10년 가까이 약 복용하며 평범하게 지내고 있는 40대 남자입니다.
40개 후반이 되니, 전과는 다르게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며 느껴지는 컨디션의 변화가 큽니다.
그러다 보니 제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듭니다.
국가 건강 보험 공단에서 2년 마다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건강 검진도 감염자인 제 정보가 노출 될까 하는 불안감에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요즘들어서는 소화불량, 극심하고 지속적인 피로감, 흉부의 통증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커지면서 정밀한 건강검진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드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의 건강검진은 이미 올 해는 예약 마감이 되었더군요.
그렇다고 아무데나 가서 저의 감염 사실을 숨기고 위•대장 내시경등의 검사를 받을 수도 없고, 감염 사실을 밝히고 검진을 받으러 갈 용기도 나지않고, 밝히면 진료 거부를 당할것같은 불안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번 받는 국가검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암등, 중증 질환이 발견돼서 치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소리도 들으니 이래 저래 마음이 몹시 무겁습니다.
올 해 안에 위•대장 내시경등의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기관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주시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같은 사람들이 질문하고 기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굉장히 큰 위로가 됩니다.
답변일 | 2020-12-09 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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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제목 | 건강검진을 계속 피했어요 |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검진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https://www.nhis.or.kr/nhis/healthin/retrieveExmdAdminSearch.do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에서 위암과 대장암 검진이 가능한 기관만 825건이 검색됩니다. 검색시 거주지와 가까운 시/군/구 단위로 좁혀서 12월중 검진 실시가 가능한 기관이 있는지 직접 전화문의 하시면 적어도 몇 군데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병원 진료시 감염 사실을 알릴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감염사실을 반드시 고지해야 할 법률적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을 실시할 때 반드시 병원에 감염사실을 통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로부터 나온 모든 체액이 전파 가능한 병원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HIV 감염인이라서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료인은 기본적으로 보편주의지침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애전환기를 맞은 한국인이라면 변화하는 건강상태의 확인, 건강의 증진을 바랄 것입니다. 그동안 검사를 일부러 미루어 왔던 마음은 조금 가볍게 하시고 아무쪼록 올해 안에는 검진을 꼭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평소의 불편증상은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은 아래 연락처의 전화상담 이용하시면 신속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서울 종로> 02-792-0083/월 1PM-10PM, 화-토 10AM-10PM
서울 이태원> 02-749-1107/수-토 1PM-10PM
부산> 051-646-8088/화-토 1PM-1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