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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저는 바텀 역할을 하며 섹스를 해왔습니다. 콘돔 없이 한적도 부지기수네요. 어릴땐 젊다는 객기 하나로 철없이 살았다면, 이젠 나이도 들었고 몸을 함부로 굴리면 안되겠다싶어 만남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HIV 감염비율이 2,3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뉴스기사를 접한 뒤로 더욱 음지로 숨어드는것 같아요. 근 10년간 성병검사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여태 HIV 및 성병 초기증상 같은것도 없었고, 열나거나 머리 아플땐 타이레놀 먹고 자면 어지간하면 괜찮았었고, 혹 검사받고 안좋은 결과를 들으면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었다 싶어서 기피한것도 사실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몇번 해봤지만 HIV 검사는 항목에 없었던것 같네요. 사실 이렇게 주절주절 떠드는것 보다 비뇨기과라도 가서 성병검사 해보면 그만이지만 병원이력이 남는것도 싫었고 아프지도 않은데 비싼돈 내고 검사받는것도 사실 아까웠습니다. 당장 아이샵도 가보려했지만 생업때문에 시간은 안나고 종합성병검사가 정밀도가 높아 받아볼까하면 항상 일정이 뒤틀려 미루고 말았습니다. 여태 잔병치레도 안하고 별탈없이 살다가 HIV 뉴스를 접한뒤로 괜히 불안함때문에 속앓이 하는것 같습니다. 게이들이 HIV 옮기고 다닌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어서그런가 검사를 하러가면 제가 게이인게 티가 나는거 같구요. 여태 아픈건 없는데 불감증으로 확대해석하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세이프섹스를 안했던 제 과거도 후회하구요.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글이 좀 정신사납네요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에이즈 관련 뉴스를 접하고 그동안의 성생활에 대한 혹시 모를 불안이 솟아오르게 된 것 같습니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감염돼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특정한 증상이 나타났는지, 안나타났는지를 근거로는 HIV 감염여부를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오로지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감염이 이루어졌을 경우 늦게 알 수록 면역의 저하와 에이즈 관련 질환의 발병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유리한 행동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을 돌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이 과거에 이루어지던 때도 있었기 때문에 시간과 용기를 조금 내셔서 검사를 꼭 실시하시기 바랍니다.

검사를 통해 감염되지 않았음이 분명해질 경우에는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속앓이를 끝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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