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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기심에 남성과 일종의 성적 관계를 맺었습니다.
항문 성교시에는 콘돔을 착용하였으나 사정을 할 때 서로의 성기를 같이 잡고 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자의 정액이 서로의 성기에 묻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제 성기 귀두부분에 그 사람의 정액이 묻었는데 이럴경우 에이즈 발병 가능성이 있는지요?
그리고 에이즈 검사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며 기간은 어느정도 후에 받으면 될까요? 지금 너무 불안합니다]

1. 위의 경우에서 감염경로에 있을 때 감염될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조금 검색해보니 0.09%라는데 이 수치는 사실상 감염이 어려운 수치이지 않나요?

2. 4주뒤에 보건소에서 하는 익명검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피를 뽑으면 얼마나 뽑으며 그 검사의 정확도는 어느정도인가요?

3. 그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그분은 2달전에 남성과 성관계를 하고 1달전에 에이즈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사람은 보균자가 아닐 확률이 큰것인가요?

마지막으로 동성간 1회 항문성교를 통한 에이즈 감염률이 1% 내외이던데 이것은 감염 확률이 낮은편 아닌가요? 상대방이 에이즈 보균자여도 성관계 시 100번 중 1번 감염된다는 내용으로 이해해도 괜찮은건가요? 지금 너무너무 불안해서 그렇습니다. 4주가 되려면 시간도 많이 남았고ㅠㅠ

친절한 상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샵 상담사 마라입니다. 남성과 콘돔을 사용한 안전한 성관계를 하였는데 상대의 정액이 성기점막에 묻을만한 상황이 있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에 문의해 주었군요. 각각의 답변에 대해 답해 드리기보단 종합적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점막에 정액이 닿는 상황은 HIV 감염경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정액이 성기 점막에 튄 상황은 감염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HIV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사멸하거나 약화되는 바이러스이고, 감염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감염의 가능성은 연구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정액이 닿았는지 불분명할 정도로 그 양이 적다면 더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성관계 시 HIV 감염의 가능성은 알고 있는대로 상대가 HIV 감염인일 때 감염될 가능성을 말합니다. 그리고 HIV 감염은 항문삽입성교, 질삽입성교에 관계 없이 발생할 수 있고, 확률이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콘돔을 착용하여 성관계를 하였다면 삽입성교로 감염될 가능성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HIV 검사는 검사일로부터 12주 이전까지의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항원항체검사의 경우 6주), 12주(6주) 이내의 결과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그 사이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12주(6주)가 지난 이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점 기억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보건소에서 하는 HIV 검사는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릅니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HIV 검사를 하지 않는 보건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보건소에 연락하여 검사를 하는지, 어떤 검사를 하는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답변이 내담자님의 불안을 줄이고 HIV 검사를 받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하거나 불안한 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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