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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씀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작년 주로 어플 등을 통해 1회성 만남을 종종 갖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콘돔은 항상 사용하려 노력하였고 특히 입으로나 항문으로 사정액을 받는다든지하는 행위는 무조건 피하는등 성생활을 나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냈죠.

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작년 말부터 몸에 발진이 나타나는등 특이증상이 있어 HIV감염을 의심하고 이곳 센터에서 검사를 몇번 받았었는데요.

상담해주신 분 존함은 모르지만 그 분께서 제증상을 보고는 혹시 모르니 성병검사를 권유하셨고 이후 매독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매독확진을 받았고 바로 주사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과정에서 제가 매독에 감염되면서 동시에 HIV도 감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에 크게 빠졌습니다. 매독확진 받았을시기가 대략 마지막 불특정인 성관계로부터 6주-7주 수준이어서 항체검사로는 확진이 아니었거든요. 매주 비뇨기과에서 항체간이검사, 오라퀵, 보건소 신속을 전전하며 돈과 시간은 다쓰면서 음성결과를 확인하여도 신뢰할 수 없으니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막상 항원항체를 하자니 피를 좀 뽑아야하고 또 결과를 기다릴 그 시간을 생각하니 너무 무섭고 용기를 낼 수가 없었죠.

그렇게 버티며 저는 12주를 다채운 항체검사를 하였고 음성을 확인했으나 이또한 저는 의심을 조금 하고 있었어요. 물론 다소 마음은 편해졌지만요.

그러던중 비뇨기과에서 매독항체역가 수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피검사를 지난주 했었는데 저도 몰랐지만 거기검사에 항원항체검사가 포함되어 있었더라구요. 결과는 음성이었고요. 이는 마지막 의심이벤트로부터 12-13주차였습니다.

이로서 저는 확실히 이제 없다고 당당히 누구에게나 그리고 내 자신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거죠.

과연 이런 날이 올까하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이제 조금씩 거치기 시작했구요.

포비아시기를 겪으며 여러가지로 이곳 상담원선생님들에게 도움도 많이받고 해서 감사의 마음으로 이곳에 글을 써봤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검사의 연속과 불안으로 보낸 6주 간의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지 저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내담자님께서 비로소 최종검사 결과를 끝으로 안심할 수 있게 돼 저도 무척 기쁜 마음이 들고 게시판에 소중한 글까지 남겨주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성매개감염질환은 원인균이나 바이러스, 접촉경로에 따라 매우 다양한 질환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 한 가지의 결정적인 예방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정확한 콘돔 사용으로 HIV 감염을 훌륭하게 예방할 수 있고 요도염, 임질, 매독 등 주요 성병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성병은 쉽게 완치가 가능 하므로 의심증상이 혹시나 발생한 경우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최선의 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궁금한 점은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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