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역
닉네임 | 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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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남 / 30대 / 동성애자 |
상담실 인지경로 | 인터넷 |
결과 전달방법 | 게시판 |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2년 가까이 만나온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관계도 가졌구요...
첨엔 콘돔을 사용하다가 그 사람이 불편하다고 하여 쓰지 않고도 관계를 가졌습니다.
근데...
한날 그 사람 집에서 무슨 약병을 보았습니다.
hiv환자들이 먹는 약이더군요...
청천벽력 같은 순간이였습니다.
그분은 특수직에 일하는 분이라고 들었고 한달에 한번씩 피검사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전에부터 말을 하더군요...
저도 무슨 생각으로 노콘돔으로 관계를 하였나 모르겠습니다.
1년 전에 발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전 첨에 관계가지고 좀 있다가 검사를 했더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1년을 저한테 아무 말도 없으 속이면서 저와 관계를 가졌습니다.
왜 말을 안했냐고 하니 사랑해서 제가 떠날까봐 말을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 미치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 판입니다.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은데...
자꾸 저를 사랑한다고 만나자고 합니다.
근데 그 배신감은 말을 할수가 없네요...
지금 와이프가 임신중인데...
정말 제가 hiv에 감염이 되었으면 어떻게 하나요?
정말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답변내역
답변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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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제목 |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제중인 사람이 감염인인줄 알게 돼서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교제중인 사람이 알고보니 감염인인줄 알게 돼서 많이 불안하고 당황스러웠을 내담자님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글이 그런 불안함과 당황스러움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남성간 성관계 시 HIV 감염경로는 남성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하여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면, 콘돔 없이 상대방의 항문에 삽입을 했다면, 상대방의 항문에는 미세하게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상처에서 날 수 있는 피가 내담자님의 성기 귀두나 요도(점막 조직으로 흡수가 잘됨)에 흡수되어 내담자님의 사정 유무와 상관없이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감염여부는 상대방의 말이나 외모, 증상 등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상대방 본인 자신도 감염된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담자님이 상대방의 집에서 발견한 약병과 상대방이 감염인이란 것을 상대방에게서 결국은 직접 듣게 되었을 때에는, 상대방과 사귀는 동안 상대방이 내담자님을 속였다는 것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극심한 배신감과 불신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상대방 자신이 감염인인 것을 얘기하면 내담자님이 떠나갈 것 같다는 말에 내담자님은 상대방에 대해 더 화가 났을 것입니다.
교제 초기때처럼 교제할 때부터 지금까지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성관계를 했다면, 비록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확인을 받게 되더라도 HIV 감염에 대해서는 덜 불안해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했던 말을 믿고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했던 것에 대해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아무리 자신이 감염인인 것을 말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뉘우치면서 다시 만나달라고 해도, 내담자님이 상대방에 대해서 더 이상 교제할 마음이 없다면 내담자님의 의지대로 하는 것도 내담자님을 위해서 좋으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경우, 자신이 감염인인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그동안 콘돔을 잘 쓰면서 안전하게 성관계를 하다가 귀찮다고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고, 들켰을 때에는 사랑해서 자신이 사귀던 사람이 자신에게서 멀어질까봐 말을 못했다는 말을 내담자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했을 수도 있고, 향후 그렇게 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혼이고, 배우자가 아이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매우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담자님이 혹시 배우자를 감염시키고, 태아도 내담자님으로 인해서 감염되지 않았을까 해서 무척 마음이 무거우리라 보입니다.
예전에 HIV 항체 검사를 했을 때에는 음성이겠지만, 감염인인 상대방과 마지막으로 한 성관계를 한지 12주가 지나지 않았더라도, 지금이라도 당장 HIV 항체 검사를 통해서 감염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두 분이 사귀면서 사귀는 초반 빼고는 그 이후로는 거의 콘돔 없이 성관계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HIV 항체 검사를 해보기를 바라고, 지금으로써는 좋은 결과만 나오길 바라는게 불안감이 덜 느껴질 것입니다. 자꾸 내담자님이 감염됐으면 어떡하나 그러면서 배우자님과 태아를 자꾸 생각하다 보면 내담자님이 맞이하는 일상 자체가 불안의 근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저희 아이샵(서울 02-792-0083, 부산 051-646-8088)으로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신청한다면 그런 불안이 훨씬 더 잘 경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와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내담자님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고,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소통하려는 의지도 있으므로, 불안함과 막막함을 잘 다스리고 이겨내리라는 희망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검사를 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드립니다.
교제중인 사람이 감염인인줄 알게 돼서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교제중인 사람이 알고보니 감염인인줄 알게 돼서 많이 불안하고 당황스러웠을 내담자님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글이 그런 불안함과 당황스러움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남성간 성관계 시 HIV 감염경로는 남성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하여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면, 콘돔 없이 상대방의 항문에 삽입을 했다면, 상대방의 항문에는 미세하게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상처에서 날 수 있는 피가 내담자님의 성기 귀두나 요도(점막 조직으로 흡수가 잘됨)에 흡수되어 내담자님의 사정 유무와 상관없이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감염여부는 상대방의 말이나 외모, 증상 등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상대방 본인 자신도 감염된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담자님이 상대방의 집에서 발견한 약병과 상대방이 감염인이란 것을 상대방에게서 결국은 직접 듣게 되었을 때에는, 상대방과 사귀는 동안 상대방이 내담자님을 속였다는 것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극심한 배신감과 불신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상대방 자신이 감염인인 것을 얘기하면 내담자님이 떠나갈 것 같다는 말에 내담자님은 상대방에 대해 더 화가 났을 것입니다.
교제 초기때처럼 교제할 때부터 지금까지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성관계를 했다면, 비록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확인을 받게 되더라도 HIV 감염에 대해서는 덜 불안해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했던 말을 믿고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했던 것에 대해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아무리 자신이 감염인인 것을 말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뉘우치면서 다시 만나달라고 해도, 내담자님이 상대방에 대해서 더 이상 교제할 마음이 없다면 내담자님의 의지대로 하는 것도 내담자님을 위해서 좋으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경우, 자신이 감염인인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그동안 콘돔을 잘 쓰면서 안전하게 성관계를 하다가 귀찮다고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고, 들켰을 때에는 사랑해서 자신이 사귀던 사람이 자신에게서 멀어질까봐 말을 못했다는 말을 내담자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했을 수도 있고, 향후 그렇게 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혼이고, 배우자가 아이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매우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담자님이 혹시 배우자를 감염시키고, 태아도 내담자님으로 인해서 감염되지 않았을까 해서 무척 마음이 무거우리라 보입니다.
예전에 HIV 항체 검사를 했을 때에는 음성이겠지만, 감염인인 상대방과 마지막으로 한 성관계를 한지 12주가 지나지 않았더라도, 지금이라도 당장 HIV 항체 검사를 통해서 감염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두 분이 사귀면서 사귀는 초반 빼고는 그 이후로는 거의 콘돔 없이 성관계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HIV 항체 검사를 해보기를 바라고, 지금으로써는 좋은 결과만 나오길 바라는게 불안감이 덜 느껴질 것입니다. 자꾸 내담자님이 감염됐으면 어떡하나 그러면서 배우자님과 태아를 자꾸 생각하다 보면 내담자님이 맞이하는 일상 자체가 불안의 근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저희 아이샵(서울 02-792-0083, 부산 051-646-8088)으로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신청한다면 그런 불안이 훨씬 더 잘 경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와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내담자님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고,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소통하려는 의지도 있으므로, 불안함과 막막함을 잘 다스리고 이겨내리라는 희망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검사를 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