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 아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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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남 / 40대 / 이성애자 |
상담실 인지경로 | 인터넷 |
결과 전달방법 | 게시판 |
답변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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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제목 | 인터넷 상으로 우연히 알게된 여성과 키스를 하였읍니다. |
상대방과 키스를 하고 난 뒤에 나타나는 증상들로 인해 감염되지 않았을까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상대방과 키스를 하고 나서 나타난 증상들로 인해 감염된 것은 아닌가 해서 많이 불안한가 보군요. 이 글이 불안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IV 감염 경로는 여성 감염인의 혈액, 질분비액, 모유가 비감염인의 점막, 상처에 흡수되어서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고 해도, 상대방과 키스를 할 때 피맛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상대방의 입안 점막이나 잇몸에서 피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키스를 한 거라면, 내담자님의 경우,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키스를 할 때, 조금이라도 피맛이 느껴졌다면, 상대방의 입이나 잇몸에서 난 피가 내담자님의 입(구강은 점막 조직이라 흡수가 잘됨)에 흡수되어서 감염 경로에는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에서 피가 났다고 해도, 침에 희석되기도 하고, 입에서 상처가 나서 피가 났다고 해도 금방 아물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감염의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래도 감염 경로에는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런 일이 있고나서 12주 후에 HIV 항체검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여부를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염 후 감염 증상은 감염 후 1~6주 후에 고열, 인후통, 두통, 전신 근육통 등의 감기몸살 같은 증상과 림프절 증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1~2주 후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감염이 되었다고 다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담자님과 키스한 상대방이나 내담자님, 그리고 내담자님의 부인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상대방을 알고 지낼때부터 봐왔던 상대방의 양치 습관 및 행태 만으로는 감염 경로에 노출된 건지와 HIV 감염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이나 외모, 그리고 증상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는 상대방의 감염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본인이 감염인인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확실한 것은, 상대방과 키스를 한 날로부터 12주 후에 내담자님이 HIV 항체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감염여부를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감염 매개체에 노출되지 않게 해서 안전한 성관계를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