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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온라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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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GU
구분여 / 10대 / 이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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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2013-01-10 19:00
답변제목에이즈 감염자가 자기 피를 뽑아서...
안녕하세요. 부산 iSHAP 상담간호사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톱 밑에 조그만 상처가 났는데 감염인이 주사기로 찌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불안하군요.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 만큼 에이즈에 대한 걱정이 크다니 얼마나 힘들까요. 내담자님 스스로 심각한 포비아라고 인지할 만큼 지금 에이즈에 대한 불안이 정말 커 보이네요. 손톱 밑을 직접 주사기로 찔러보기까지 했다니 얼마나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절박한지 알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내담자님, HIV는 반드시 감염경로에 노출되어야만 감염이 가능한데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가 직접적으로 상처나 점막에 닿게 되어야만 감염될 가능성이 생겨요. 그런데 내담자님은 에이즈에 대한 불안이 너무 커져서 벌어지지 않은 일을 마치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왜곡하고 과장해서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 내 눈 앞에서 피가 담긴 주사기가 내 손톱 밑 피부에 찔리는 광경을 봤나요? 현실적으로 지하철에서 감염인의 혈액이 담긴 주사기에 찔릴 일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내담자님은 감염될 수가 없습니다. 좀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내담자님은 전혀 HIV에 감염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불씨가 있어야 불이 붙을 수 있지 상상만으로 불을 피울 수는 없겠지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근거 없이 상황을 상상하면서 감염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은 너무나 자기소모적인 일입니다. 미래를 꿈꾸고 행복한 일이 많아야 할 꽃다운 나이에 에이즈에 대한 근거 없는 집착이 내담자님 스스로를 시들고 병들게 하는 것 같아 참 속상하네요. 너무나 견디기 힘들고 괴로운 지금의 상황을 누구보다 벗어나고 싶을 것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생각이 통제가 안 되고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돈다면 혼자서 지금의 고민을 짊어지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정신과나 심리상담소에서의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오늘 상담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내담자님의 불안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라고 반드시 지금의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힘든 마음을 나누고 싶으시면 상담실 다시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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