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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럴섹스시 상대방의 정액을 먹으면 위험하다고써있는데 그럼 먹을수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그리고 항문성교시에 콘돔을 쓴다면 에이즈에 걸릴확률은 없다고 봐도 상관없는건가요?

 

에이즈 보균자인지 확인할수있는 간단한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라퀵은 구할수도없고 비싸고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하면 안전한 성관계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남성간 항문 서교 시 HIV 감염 경로는 남성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해서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감염인이라고 해도, 항문 성교 시 상대방이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해서 내담자님의 항문에 삽입을 한다면, 상대방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항문(점막 조직이라 흡수가 잘됨)에 흡수되지 않아서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정액을 입으로 받고, 먹기까지 한다면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구강(점막 조직이라 흡수가 잘됨)에 흡수되어 감염 경로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정액을 먹을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액은 먹는 것이 아니고, 수정을 위해 필요한 체액의 일종입니다. 성인물을 보면 성관계를 하다가 상대방의 정액을 먹거나 얼굴에 받는 등등의 비현실적인 행위들을 하던데요. 자칫 그런 행위들로 인해 감염 경로에 노출이 될 수 있으므로, 상대방의 정액을 먹는다든지 얼굴로 받다가 눈, 코 등의 점막 조직에 상대방의 정액이 흡수되지 않게 해서 감염될 가능성이 없도록 하길 바랍니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감염인인지 아닌지는 상대방의 말, 외모, 증상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상대방 본인 조차도 본인의 감염여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HIV 검사 키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검사를 한들, 검사한 시점에서 3달 이내에 그 사람이 의심스런 성관계가 있었다면, 그런 의심행위를 한 후 12주 후에 검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검사 키트도 검사 기관 및 의료기관이 아니고, 개인용으로 약국에서 박카스를 사먹듯이 아무렇게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누구와 성관계를 하던지 간에 상대방이 감염인일거라는 가정을 하고, 상대방의 정액을 먹는 등의 감염 경로에 노출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서 안전한 성관계를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반드시 콘돔과 수용성 젤을 안저한 성관계를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