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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있었습니다

 

항문성교는 콘돔을 사용해서 3번 정도 헀습니다.

 

콘돔 꼭 착용헀었구요

 

그런데 그전에..제가 한 2~3번정도 오랄을 해줬는데..

 

제가 입안에 상처가 잘나는 편인데 오랄 했을땐 상처가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은 안납니다...

 

그런데 또 애인이였던 사람이 쿠퍼액이 많이 나오는 편이였어요 정말...

 

한번 닦고 조금 있으면 또 나와있는 정도였는데..

 

오랄 한 3번 4번 정도 해준것같습니다...

 

그냥 침이랑 상켯는데..

 

입으로 정액을 받지는 안았습니다.. 단지 쿠퍼액이 많이 나왔었죠...

 

그런데

그애가 알고보니 에이즈 환자였습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더군요...

 

황당해서...아무튼 이거 숨긴거..처벌 가능한가요??

 

그리고 제가 에이즈 걸렸을수도있나요?..

 

서울에 안살아서 아이샵을 못가는데 비뇨기과같은데서 무슨 검사를 받아야하나요??

 

8월 11일날 알게되어서 그후로 성적인 다른 아무관계도없었는데..

 

얼마있다가 무슨 검사를 받아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대방이 감염인인 것을 알고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먼저 항문 성교 시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해서 안전한 성관계를 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애인이 감염인인 것으로 알고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운데, 상대방의 쿠퍼액으로 인해 감염되는 것은 아닌가해서 많이 불안한가 보군요. 그리고나서 어떤 검사를 언제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이 글이 불안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남성간 항문성교 시 HIV 감염경로는 남성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하여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감염인이라고 해도, 내담자님이 상대방의 항문에 삽입했을 때, 상대방의 항문에서 날 수 있는 미세한 상처에서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담자님이 낀 콘돔으로 인해 상대방의 항문에서 날 수 있는 혈액이 내담자님의 성기의 귀두나 요도(점막 조직이라 흡수가 잘됨)에 흡수되는 것을 막게 됩니다. 그러므로 콘돔을 사용해서 항문 성교를 한 것은 감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다고 볼 수 있는 상대방의 쿠퍼액으로 인한 감염여부일텐데요. 감염인의 쿠퍼액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인의 쿠퍼액으로 감염이 되려면 감염인의 쿠퍼액을 아주 과량 모아서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직접 주입해야한 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감염인의 쿠퍼액으로는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경우, 본인한테 감염인인지 아닌지 물어보지 않는 한, 본인이 상대방에게 자신이 감염인이라는 것을 꼭 알릴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성관계 시, 내담자님이 콘돔을 끼고 성관계를 한 것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었고, 상대방이 내담자님의 입(구강은 상처와 관계없이 흡수가 잘 되는 점막 조직)에 사정도 하지 않고, 단순히 내담자님이 상대방의 성기를 애무해준 것은 감염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은 HIV 전파 매개행위를 하지 않아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고, 내담자님의 경우는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으므로 특별히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 불안하다면 의심되는 일이 있고나서 12주 후에 HIV 항체 검사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