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역
닉네임 | 링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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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남 / 20대 / 동성애자 |
상담실 인지경로 | 인터넷 |
결과 전달방법 | 게시판 |
태어나서 처음으로 종합검진을 받았는대요..
hiv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좀 많이 문란한 생활을 해서... 그런거겠지요..
1차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2차에서 음성 나올 확률이 희박한가요?
그리고 이것저것 보면서 간혹 보이던게.. B형 간염에 걸린사람이나 갑상선 환자같은 경우는 간혹 오진이 될수도 있다 하는대요.. 그건 소문인지 아니면 확실한건지..
제가 B형 간염에 갑상선 쪽에 병에 있어서요..
그리고..직업을 요리사로 정하고 오랫동안 노력해 왔는대요..
양성이 맞다면 요리 못하겠죠..? 감염자가 요리라니.. 말도 안되겠죠.. 소비자나..업소 동료들도 혐오스럽고 공포를 느끼겠죠 아마..
2년동안 사귄 애인이 있는대요.. 최근 1년은 제가 몸이 많이 안좋고..그래서 관계는 거의 못했지만.. 제가 확실히 양성인지 음성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모르니 애인에게 검사 해보라고 말해야겠죠?... 말하면 일단 욕 바가지로 먹고... 그사람 얼굴 다시는 못보겠지만.. 진짜 좋아한다면 해야겠지요..? 검사 해보라고..
답변내역
답변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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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제목 | 종합검진을 받았는대요.. |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 건강검진 상에서 HIV 1차 검사에서 위양성일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직장건강검진에서 HIV에 대해서 1차 양성을 나와서 2차 확진검사에서 어떻게 나올지 조마조마해할 내담자님을 생각하니 저 역시도 마음이 졸여집니다. 이 글이 그런 조마조마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누그러지길 바랍니다.
HIV 1차 선별검사의 경우, 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내담자님 같은 경우, B형 간염이 있거나 류마티스나 다른 면역계 질환이 있거나 면역과 관련된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중이라면 1차 선별검사에 양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1차 선별검사의 민감도가 거의 100%이다 보니, HIV가 아닌 것도,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뭔가가 있다는 결과를 표시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내담자님도 예상하듯이, 그런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먹고 있다면, 위양성의 결과가 1차 선별검사에 나올 수가 있어서 2차 확진검사를 의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1차 선별검사가 위양성일 것이러는 것을 확률로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2차 확진 검사가 나와봐야 1차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 위양성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HIV 감염인의 경우, 외항선원이나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직업이 아니면 법적으로 취업을 못할 이유도 없고, 해고당할 이유도 없습니다. 내담자님처럼 종합건강검진 상에서 HIV에 대한 결과를 그렇게 받았다고 해서, 개인 프라이버시 보장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했던 기관에 HIV에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따로 회사에 통보를 하지 않게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담자님이 굳이 사측에 감염인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애인의 경우, 내담자님이 의무적으로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 만약 확진양성이 맞다면,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만 챙겨서 꼭 쓴다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2차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 시점에서 너무 멀리 보고 이것저것에 신경을 쓰다보면,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생활의 리듬도 깨지고, 안 생기던 불안감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게시판으로라도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세상과 조금이라도 소통하려는 내담자님을 보니, 불안해지더라도 불안을 잘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이런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다보면 불안이 더 커져서 일상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저희 아이샵 센터(서울 02-792-0083, 부산 051-646-8088)나 에이즈정보센터(1599-8105)의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이용한다면, 혼자서 불안을 해소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수월하게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와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있다는 것 자체로써도 불안함은 훨씬 더 수월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희망적인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길 진심으로 빌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장 건강검진 상에서 HIV 1차 검사에서 위양성일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직장건강검진에서 HIV에 대해서 1차 양성을 나와서 2차 확진검사에서 어떻게 나올지 조마조마해할 내담자님을 생각하니 저 역시도 마음이 졸여집니다. 이 글이 그런 조마조마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누그러지길 바랍니다.
HIV 1차 선별검사의 경우, 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내담자님 같은 경우, B형 간염이 있거나 류마티스나 다른 면역계 질환이 있거나 면역과 관련된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중이라면 1차 선별검사에 양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1차 선별검사의 민감도가 거의 100%이다 보니, HIV가 아닌 것도,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뭔가가 있다는 결과를 표시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내담자님도 예상하듯이, 그런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먹고 있다면, 위양성의 결과가 1차 선별검사에 나올 수가 있어서 2차 확진검사를 의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1차 선별검사가 위양성일 것이러는 것을 확률로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2차 확진 검사가 나와봐야 1차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 위양성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HIV 감염인의 경우, 외항선원이나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직업이 아니면 법적으로 취업을 못할 이유도 없고, 해고당할 이유도 없습니다. 내담자님처럼 종합건강검진 상에서 HIV에 대한 결과를 그렇게 받았다고 해서, 개인 프라이버시 보장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했던 기관에 HIV에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따로 회사에 통보를 하지 않게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담자님이 굳이 사측에 감염인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애인의 경우, 내담자님이 의무적으로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 만약 확진양성이 맞다면,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만 챙겨서 꼭 쓴다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2차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 시점에서 너무 멀리 보고 이것저것에 신경을 쓰다보면,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생활의 리듬도 깨지고, 안 생기던 불안감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게시판으로라도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세상과 조금이라도 소통하려는 내담자님을 보니, 불안해지더라도 불안을 잘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이런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다보면 불안이 더 커져서 일상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저희 아이샵 센터(서울 02-792-0083, 부산 051-646-8088)나 에이즈정보센터(1599-8105)의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이용한다면, 혼자서 불안을 해소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수월하게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와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있다는 것 자체로써도 불안함은 훨씬 더 수월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희망적인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길 진심으로 빌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