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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전 쯤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콘돔을 착용해서 관계를 가지다가..

 

콘돔 미착용 상태에서 상대방의 항문에 서너번의 피스톤을 했습니다.

 

4~5일 후, 음경에서 화농성고름이 나왔고 비뇨기과에서 임질 진단을 받아서 지금은 치유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니 비뇨기과에서 행하는 소변검사로는 HIV균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흔히 거론되는 증상은 없습니다만..

 

이틀전부터 별다른 감기 증상 없이 편도가 부은것 같고, 답답감도 없지 않아 숙면을 치하질 못했네요.

 

...우선은 검사부터 받아받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부산 iSHAP 상담간호사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주전의 콘돔없는 성관계 이후 HIV에 감염이 되진 않았을지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임질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진 않으셨을지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편도가 붓는 것과 답답한 느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셨다니 불편하실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 궁금해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요즘 날씨가 매우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고 무력감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HIV감염시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감기몸살 같은 증상은 사람에 따라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HIV감염 이외에 다른 무수한 요인들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검사를 통해서만 감염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성관계를 한 상대방이 감염인일 경우에는 항문내의 출혈로 인한 혈액이 내담자님의 요도나 귀두로 흡수되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염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로는 HIV 감염여부를 알 수 없고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IV검사는 항체검사인데 HIV항체는 감염 후 2주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12주 정도가 되면 모든 사람들에게서 검출될만큼의 충분한 항체가 생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될 만한 일이 있은 날로부터 12주 이후에 검사를 받아보시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고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임질 치료를 잘 끝내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HIV검사결과도 꼭 음성으로 나오시길 바라고 앞으로는 콘돔을 사용하여 안전한 성관계를 하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