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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제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1년정도 되어가구여 며칠전 우연히 만나는 사람의 병원간 처방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염내가구여 다음가야 할곳은 체혈실 로 나와 있습니다

병원 처방전이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1년전 꺼구여 하나는 올해로 로 나와 있네여

약은 거진 1년치 인지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너무 좀 불안해서 글을올려 봄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iSHAP 상담간호사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만나고 계신 분의 처방전에 감염내과와 채혈실이 적혀있는 것을 보게 되셨군요. 파트너가 HIV감염인이 아닐까 많이 놀라셨을 것 같고 지금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감염내과에서는 에이즈 이외에도 다른 질병이나 증상으로 인해 진료를 많이 보기 때문에 파트너가 감염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에 파트너가 감염인이 맞다면 지금껏 안전한 성관계를 해오셨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감염인의 혈액이나 정액이 내담자님의 점막이나 상처에 닿게 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데, 콘돔 없이 항문성교를 했다거나 파트너의 정액을 입이나 얼굴로 받아 점막에 닿은 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파트너가 무리 없이 치료제를 잘 복용하는 중이라면 혈중 바이러스 농도는 검출 불가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로 낮을 것이고 이 상태에서는 전파력이 매우 떨어집니다.그리고 HIV는 확실하게 감염경로가 밝혀져있기 때문에 그것만 피하시면 감염으로부터 안전합니다.

파트너가 감염인이고 감염경로에 노출될만한 일이 있었다면 가장 최근에 의심되는 날로부터 12주 이후에 검사를 받아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약을 복용하는 중이라면 전파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지금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정일테지만 내담자님께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힘든 마음을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