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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에 상담실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사는 24살 대학생입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검사 받으러갈 예정이고, 모든건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좀 나아질것 같아서요~


 


제가 작년 10월달에 첫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엔 연애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고, 성관계도 가진적이 없어요~


 


첫 연애라서 제가 너무 순진했나 봅니다.


상대가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고, 찜방도 한번 가봤지만 성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해서 그렇게 믿었죠.


 


그런데 몇일전에 저랑 사귀는동안 찜방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예전에도 찜방을 몇번 갔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분해서 그때는 싸대기 두대 때리고 욕하고 헤어졌는데..


 


지금은 hiv 바이러스 감염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고 불안합니다.....


 


사귀는동안 애널을 통한 성관계는 많이 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바텀역할을 잘 하지 못해서, 그냥 콘돔안끼고


한번 넣었다가 빼고 그정도 하다가....


 


술취해서 딱한번 노콘돔으로 애널을 했습니다. 그때는 안에다 사정은 안했구요... 노콘돔으로 애널을 한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나머지는 그냥 몇번 넣었다가 빼고 이정도네요...


 


그리고 입안 사정을 몇번 했습니다... 이게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감염경로인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전애인이 작년 7월달쯤에 양악을 했고 올해 3월달쯤에 핀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혹시 수술전에 혈액검사같은걸 하면 그때도 hiv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체크하나요? 본의 동의 없이 하지는 않는다고 들은것 같은데... 만약 그때 혈액검사에 hiv 바이러스 검사가 포함되서 했었더라면 좀 안심이 될것도 같은데....


 


지금 그나마 위안을 삼고있는것은 제대로된 노콘돔 애널은 술취해서 한번 정도였다는 것과... 애널 성관계를 그리 많이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네요.... 입안사정도 하고나서 빨리 밷기는 했는데....


 


정말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후회가 되네요.....


 


아 그리고 제 성관계 날짜를 말씀드리면...


 


입안사정을 마지막으로 한날은 6월 1일이구요,... 애널은 안한지가 거의 세달 다되어 갑니다.


입안사정안하고 오랄만한날은 6월 14일쯤으로 기억하구요.


 


내일 7월 8일 월요일날 보건소 당장 가서 검사하려고 하는데... 애널은 세달이 거의 다되가니까 보건소 가서 검사받으면 검사결과가 믿을만 할것같고.... 입안사정한날은 6월1일인데 이건 아직 5주정도 밖에 안되었으니까 조금 불안하네요.


6월 14일날 오랄만 한 날은 입안사정 안했으니 그나마 안전할것 같기는한데... 그래도 6월 14일 기준으로 12주 뒤에 한번더 검사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제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을까요... 확률은 중요한게 아니지만... 그냥 너무 힘드네요.


첫 연애고 첫 성관계인데 너무 큰 상처로 남는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글 남겨 봤습니다~


간단하게라도 답변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내역
답변일2013-07-09 17:52
답변제목제가 작년 10월달에 첫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대방의 정액을 입으로 받은 것과 콘돔 없는 항문 성교 후 감염되는 것은 아닌가해서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상대방의 정액을 입으로 받은 것과 콘돔 없는 항문 성교 후 감염되는 것은 아닌가해서 많이 불안한가 보군요. 이 글이 불안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남성간 성관계 시 HIV 감염경로는 남성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하여 침투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면, 상대방의 정액을 입(구강은 점막 조직으로 흡수가 잘됨)으로 받은 것은 내담자님이 알고 있듯이,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입으로 상대방의 정액을 받고 나서 바로 뱉어내서 상대방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입속에 머물러있는 시간을 줄였긴 했지만, 어쨌든 간에 상대방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입에 들어와서, 입 안 점막 자체에 닿긴 했으므로,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콘돔 없는 성관계 시, 상대방이 비록 사정은 하지 않았다고 해도, 상대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정을 해서, 내담자님의 항문(점막 조직으로 흡수가 잘됨)에 흡수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도 감염 경로에는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콘돔 없이 감염인과 성관계 시 HIV에 감염될 가능성은 1% 내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염 여부는 내담자님도 생각하듯이, 감염 확률로 따지는 것은 섣부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의심행위 후 12주 후에 HIV 항체 검사를 직접 해봄으로써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의심행위를 한 날로부터 12주 후에 HIV 항체 검사를 받아봄으로써 정확한 감염여부를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누구랑 성관계를 하더라도 반드시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해서 안전한 성관계를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구강 성교 시에도 구강 외 사정을 통해 안전한 성관계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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