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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있어서 연락드립니다.

얼마전 성기에서 위쪽으로 5cm 떨어진 체모가 있는곳에 뾰드락지 비슷한 혹이 생겨서 근처 비뇨기과에 가니까 표피낭종(피지낭종) 또는 피하낭종이라면서 크기가 작고 곪거나 커져서 부풀어 오른 경우가 아니므로 그냥두면 된다고 하면서 항생제와 소염제 3일치를 처방받았습니다.  성병과 연관짓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약간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가 안좋아서 입에서 안좋은 냄새가 잘납니다. 진료받은 개인 비뇨기과 병원 안에 있는 화장실 세면기에서 물을 틀어서 입안을 몇번 행궈냈습니다. 그리고 별생각없이 처방받은 약을 들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서보니까 오른쪽 바지 하단에 붉은색 물질이 뭍어 있었습니다. 피가 뭍은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분명 저한테서 나온 피는 아닙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되서 질문드립니다. 혹시 개인병원에서는 검사하고 남은 혈액이나 시술하고 나온 혈액을 세면기나 화장실에 있는 변기에 버리나요. 세면기에 버린 혈액이 수도꼭지에 튀어서 뭍어있다가 수도물과 함께 제입에 들어와서 에이즈나 성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비뇨기과는 성병 관련 검사를 많이하는 병원이라서 걱정이 많이됩니다. ishap에는 간호사분이 근무하셔서 병원사정을 잘 알고 있으신거 같아서 잘문드립니다. 가능하면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이 답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답변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김인호님 안녕하세요, iSHAP 상담실 바다상담원입니다.


개인병원에서 검사하고 남은 혈액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첫 번 째로 문의 주셨는데요. 오늘(7월20일 토요일)은 답변을 요청하신 iSHAP 상담간호사가 근무하지 않는 날입니다. 하지만 빠른 답변을 위하여 직접 검진의사와 외부 간호사에게 확인 후 제가 답변 드립니다.


병원에서 배출되는 혈액, 체액, 분비물, 알콜솜, 1회용주사기 등은 의료폐기물로서 취급되고, 전용용기에 배출한 뒤, 환경부의 허가를 받은 전문처리업소에서 소각됩니다. 의료폐기물은 의료인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법하게 처리되어야 하고 해당 보건소의 관리와 감독을 받습니다. 따라서 의료폐기물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린다거나 세면대/변기에 버리는 일은 실수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병원측이) 세면기에 버린 혈액이 수도꼭지에 튀어서 묻어 있다가 수돗물과 함께 김인호님 입에 들어가서 에이즈나 성병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그야말로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김인호님이 바지 하단에 우연히 묻은 붉은색 자국도 자동적으로 피라고 연결하여 생각하실 정도로, 에이즈나 성병에 관한 스트레스가 현재 굉장히 크신 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료사고로 인한 감염은 최근 10년 넘게 없었으며, 일상생활로 HIV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안전한 성생활을 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안심하고 매일매일 생활하셔도 됩니다.


표피낭종은 처방약 드시면서 치료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상담실 들러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바다상담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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