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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건가요?
오랄때문에요.
쿠퍼액이요.. 정액받은적은 한번도 없구요.
이상징후도 뭐.. 에어컨바람을 직접 세게 오래 쐬서 목에 가래낀거정도?
쿠퍼액을 조금접한거때매 공포에 시달리고 있어요.
여기선 쿠퍼액이 감염경로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어떤사이트에선 미량이지만 검사받아야 한다
미국의 www.thebody.com에선 이걸 매우 희박하지만 검사받아라
하시고... 저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불안해서 미칠거같습니다.
ㅠㅠ

돌겟네님 안녕하세요 iSHAP상담실 바다상담원입니다.

닉네임만 봐도 내담자님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걸 알 것 같습니다. 쿠퍼액을 조금 접한 것 때문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상징후 부터 해외사이트 까지 정보를 여러 차례 검색하신걸 보면 쿠퍼액으로 인한 감염 걱정에 무척 시달린 것 같은 인상이 듭니다. 이 정도의 스트레스라면 성접촉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일이 관계 이후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싶어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옆에 계시지 않아 여쭤볼 순 없지만, 말씀하신 오럴이 생소한 경험이었을 수도 있고, 이전에는 쿠퍼액에 노출됐던 적이 일체 없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이런 걱정이 생겼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감염인이 맞다면 그 분의 쿠퍼액에도 미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만, 상당량을 인위적으로 모아서 상처와 점막부위에 감염을 목적으로 접촉시키는게 아닌 이상, 현실적인 전파가능성을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쿠퍼액으로 인한 감염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정액과 혈액은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다릅니다. 돌겟네님의 경우 한 번도 정액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동안은 안전했다고 생각되네요.

검사의 경우, 성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정기적인 검사는 필요한 일입니다. 검사의 목적은 감염됐다는걸 통보받기 위해 받는게 아니라, 여전히 건강하고 음성결과를 유지중이라는걸 확인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이 일 때문에 일부러 12주를 기다려서 검사할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정기적 차원의 검사를 통해 한꺼번에 알아보시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검사의 의미에 대해 조금 여유롭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상담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상담원 드림



p.s.
돌겟님 다음에 상담실 찾게되시면 내담자 정보를 가급적 기재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서는 즉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보를 미리 여쭤보게 되는데요.
내담자님께 더 알맞은 정보를 드리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