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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포비아인데요..

너무 심해서 애인도 못믿어요... 예전 애인이 나중에 hiv인걸 알고 나서 포비아가 시작되었어요..

지금 위험성을 묻는 성관계는 현 애인과의 관계이구요...전 애인이 아닌 현 애인입니다. 

애인을 사랑하는데 관계마다 이런 걱정이 드는  제가 참 싫네요..

 

여튼 저는 탑이고 애인은 바텀이구요.

관계는 키스를 진하게 했구요. 오랄은 해주고 받고 다 했습니다. 오랄하다가 애인이 자기 거기에서 프리컴이 나온것

같다는 말도 했구요. 설마 정액은 아니였겠지라고 걱정했지만 10분정도 더 애무후 사정한걸 봐선

정액은 아니였을것 으로 추정됩니다. 설사 그것이 정액이였다 해도 아주 미량..제가 비린맛을 못느낄정도였으니..

그리고 애인 몸 애무해주고나서 애널도 혀로 애무해주고.. 콘돔 착용하고 피스톤질 했습니다.

사정은 서로 다 밖에다 했구요..아 애인 사정은 제가 손으로 해줘서 손에 정액이 묻었는데..바로 씻었어요..

 

이런 관계가 있었는데요... 검사 안해봐도 괜찮은거겠죠? 제가 하필 어제 볼 안쪽을 씹어서..피가 좀 났었는데

물론 하루가 지난 후 한거라 피가 흐르거나 하진 않았지만 안쪽을보니까 생채기같은게 생겨서..그것도 걱정

되더라구요... 저 검사 해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음성님 안녕하세요 iSHAP 상담실 바다상담원입니다.

사랑하는 애인과의 관계마다 감염걱정 때문에 즐거울 수 없다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크실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 이유도 전애인의 감염사실을 나중에 알게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때는 전애인 본인에게도 음성님에게도 적지않은 충격이 있었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래서 항상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HIV 감염은 그 경로가 뚜렷이 밝혀져 있어서 감염경로에 해당하지 않는 일이라면 감염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답니다. 따라서 감염경로에 해당하지 않게끔 안전하게 관계를 마무리 했다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감염인-비감염인 커플들이 안전한 성생활로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관계를 유지합니다, HIV는 일상생활로는 감염가능성이 없고, 콘돔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대가 감염인이라 할지라도 사용한 사람 모두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애널섹스시 감염된 탑의 정액이 바텀의 항문상처나 항문안 점막에 닿지않도록 콘돔을 씌워서 커버하고, 감염된 바텀의 항문에서 생긴 상처로 인한 혈액이 탑의 귀두나 요도입구 같은 점막에 닿지않도록 콘돔을 씌워서 물리적인 커버를 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럴의 경우에도 눈의 결막이나 코안 점막, 입안 점막에 감염인일 수도 있는 상대의 정액이 닿지않도록만 주의하면 감염될 수 있는 경로는 피한 것이므로 따라서 감염가능성은 없습니다.

음성님이 현재 애인과 키스를 한 것, 오럴 애무한 것, 몸 애무한 것, 애널 애무한 것 중 어떤 것도 정액이나 혈액에 노출된 일이 아니며, 애널섹스시 콘돔을 잘 착용했을 뿐만 아니라 사정은 밖에다 했기 때문에 둘 중 누구의 상처나 점막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경로에 해당하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 검사가 아닌 이상 검사를 통해 반드시 알아봐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음성님은 자신이 이런 걱정에 사로잡혀서 괴로움을 겪게되는 경향을 알고계시기 때문에 스스로 포비아라고 까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HIV의 감염경로가 뚜렷하고 예방법이 명확할 때 모든 성접촉이 위험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의 필요는 근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합니다.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했을 때 감염의 위험이 발생한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되, 안전하게 이루어진 관계에 대해서는 조금 여유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바다상담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