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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괴로움
구분남 / 30대 / 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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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전달방법게시판

 

먼저 서두에 어떤말을 써야할지 난감하여 몇번인가 적었다가 다시 지우고 그리고 다시 용기 내어 써봅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기에... 어찌하든 이러한결과를 초래한 나 자신의  반성과 죄책감이 듭니다.

 

금일 날짜로 보건소에서 양성 확진 (보건환경연구원)이라는 결과를 유선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보건소의 검진은 매년(약8년간) 1~2회정도 검진하였고, 작년(2013년) 3월에 검진하고 그 이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2014년 04월28일)에 검진한 결과가 1차,2차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기혼입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하나 쉽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나가야할지 답답합니다.

 

기혼이나, 다행히도 부인과의 성접촉은 7년간 없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이쪽 분과 만나고 나서 부터 입니다. 와이프와의 정신적 사랑은 그대로 입니다. 섹스리스 부부입니다.

원인은 제가 알고 있기에 약7년전부터 스킨쉽이외에는 직접적 사랑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부관계는 좋습니다. 친구처럼 지낸다고 이해 해 주십시요.  

 

본론으로 들어가 이제 이런 답답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정말 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 모르겠으나,

먼저 이성적으로 질문을 드리려합니다.

 

먼저 가족에게 절대 비밀로 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나보다 이 사실을 가족이 알면 가족들이 여태 몰랐던

사실에 대한 자괴감과 편견으로 가족은 물론 저 자신마저도 정신적으로 받게될 고통과 책임감으로

가정의 파탄으로 보여질까 봐서 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밝혀야 하겠죠. 안 밝혀진다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질문사항

 

현재 오늘 양성판정(확진결과)을 받았습니다. 매년 보건소 검사를 시행했기에 212년 10월에 음성판정을 보아 

아마도 1년 6개월 이내의 HIV감염이 된듯합니다. 올해(2014년) 1월말 심한 몸살,발열,오한,두통,설사,체중감소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때가 초기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추즉을 해봅니다.

HIV 감염인으로서 실명등록을 하지 않고 1년후 아님 2,3년후에 보건소에 다시 검진 받은후 그때도 양성 판정이

나타나면(당연하겠지만) 그때 실명등록하여 시작해도 괜찮은지요?

 

어리석은 질문인것 알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실명등록해서 빨리 역학조사에 응하고 건강체크해서 문제에 대한 해결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가지로 혼합되어 고민이 많습니다. 

 

모든게 비밀로 부쳐진다면 가능하겠으나 이게 가능한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답변내역
답변일2014-05-08 19:40
답변제목그때 실명등록하여 시작해도 괜찮은지요?
안녕하세요? iSHAP상담실 제임스상담원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일전에 2차확진검사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진이 되어 많은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현재 아내에게 감염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 실명 등록등으로 인해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감염된 것으로도 힘든데 주변에 알려야 하는가, 알려지는가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보이시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떤 위로의 말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원칙적으로 배우자나 사실혼 관계인 경우에는 감염사실을 알려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배우자나 사실혼 관계인 사람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는 전파 방지 및 혹시라도 상대방이 감염되었다면 조속히 검사를 받고 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괴로움님의 경우 아내와 7년 정도 성관계가 없었고, 그 후에 감염이 되신 것으로 보아서 아내가 감염되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내에게 감염사실을 알리는 것이 원칙이기는 합니다만은 괴로움님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아내와 성관계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안전 조치를 취한 후에 관계를 해야 합니다. 아내에게 알렸을 경우에 가정이 파탄나는 것에 대한 염려등이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우선은 괴로움님이 먼저 마음을 추스린 후에 아내에게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명등록을 하는 시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하실 수 있지만 혹여나 실명등록을 미루는 이유가 가족들에게 감염사실이 알려질까 걱정이 되는 거라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명등록을 한다고 해서 감염사실이 가족이나 다른 친척 등에게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감염인에 대한 비밀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어서 본인의 동의가 없는 한 타인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괴로움님은 실명 등록을 2-3년 정도 후에 한다고 했는데, 이 뜻이 병원 진료를 2-3년 후에 한다는 것인지요? hiv에 감염되면 빠른 시일 내에 감염내과에 가서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를 체크하고 약을 먹어야 할 상태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익명으로도 병원 진료 가능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병원 진료비중에서 본인부담금을 환급받지 못합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명 등록을 하고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자기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hiv감염이 만성질환의 개념이긴 하나 치료는 조기발견해서 빨리 이루어져야 평생 발병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개개인 특성에 따라 진행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실명등록 후 치료를 빨리 받아보시는 게 더욱 이로울 수 있습니다.

심적으로 너무 심란하고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안정을 되찾아 가셨으면 좋겠네요. 심리적으로 힘이 든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더 궁금하거나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서울 iSHAP(02-792-0083)이나 부산 iSHAP(051-646-8088)로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요청하시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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