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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술 만남을 가졌는데 그만 실수로 관계까지 가버렸습니다.
상대방이 감염자인지는 모르겠는데 애무와 키스 하다가 애널 까지 가버렸는데 상대방이 노콘에다가 체내사정까지 해버렸습니다. 처음있는 일이라 걱정되는데 다음날 항문에서 피가 나왔고 목이 부어 기침까지 납니다. 단순 감기인지 성병인지 궁금하네요. 10일후 보건소가서 매독 등 단순 성병 검사 받아볼 생각입니다. 에이즈까지는 걱정 안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iSHAP 둘리 상담원입니다.

술자리에서 만난 어떤 남성과 관계를 가지고나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상담실을 찾아주셨나봅니다. 당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고, 상대방이 내담자님의 항문안에 사정도 하였고요.

HIV 감염매개체는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입니다. 이들 감염매개체가 비감염인의 상처나 점막에 접촉되어 흡수되었을 때 감염가능성이 발생합니다. 점막은 상처는 아니지만 감염이 가능한 조직으로 구강, 항문내피부, 귀두, 요도, 눈 등이 있습니다.

내담자님의 경우 관계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고, 항문내 사정까지 이루어졌으므로 감염경로에 노출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관계를 가졌던 남성이 감염인일 경우 감염인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항문내부 점막 및 상처에 흡수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관계를 가졌던 상대방을 무조건 감염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감염인과 관계를 가져서 감염인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항문안에 노출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의심행위가 있었던 날로부터 12주 후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10일 후에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의심행위가 있었던 날로부터 12주가 지나지 않았다면 HIV/AIDS 에 대한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HIV 검사는 좀 더 기다렸다가 12주를 채우고 나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샵에서는 남성간 성접촉이 있었던 남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익명 HIV 신속진단검사(20분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음)를 실시합니다. 검사는 서울 아이샵의 경우 매주 목, 금, 토에 실시하고, 부산 아이샵의 경우 매주 토요일에 검사를 합니다. 검사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 까지입니다. 검사는 전화예약제로 이루어지며 아래 번호로 전화하셔서 예약을 하시고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아래 번호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 서울 iSHAP (02-792-0083) : 월-토(10시~2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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