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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검사가 답인줄 알지만 너무 무섭고 놀라워서 견딜수가
없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5주전 처음 관계(ㅇㄴ섹스)를 노콘으로 갖고 지금까지 총 3번의 같은경험을 나눈 파트너가 있습니다.
오늘 그분이 병원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너무 놀랍고 무섭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여기까지 오게됐습니다
관계후 어떤 이상징후는 없었고 지금까지 컨디션 좋게 생활하고 있는데 그 소식을 들으니 너무 겁이나네요..
세이프섹스를 하지 못한 제 잘못이 가장 크지만 누굴 탁할수도 없고 어찌해야 할까요
12주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수 있다는데 전 한시가 급해서요 ㅜㅜ
다음달에 검사를 일단 받아봐도 괜찮을까요? 감염인과 노콘섹스시 얼마나 위험할까요? 참고로 제가 탑을 했습니다
지금 너무 멍하고 아무일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선생님 전 어찌해야 할까요?
참! 그리고 에이즈라는게 1년안에도 양성으로 나올수 있는건지요? 그 상대분이 작년 이맘때 회사에서 정기검진 받을때도 이상 없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치질수술을 하러 병원에 가면서 양성판정을 받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혈액을 보냈다고 합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지만 두려움이 앞서 그런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iSHAP상담실 원스 상담원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애널 섹스를 하셨는데 최근에 상대가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을 보여
확진 검사를 의뢰한 상태인데 혹시 본인도 감염되지 않았을까 무척이나 걱정되고 불안하시군요.

HIV 감염의 주된 경로는 감염인의 체액 중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정액이나 혈액에
비감염인의 상처나 점막이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흡수되어 감염될 가능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관계 중 노출될 수 있는 점막부위는 애널 내부, 성기 귀두, 요도, 구강 내부 등이 대표적인 점막기관입니다.
철수님의 경우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애널 섹스를 하셨는데 만일 상대방의 항문에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면
혈액에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성기 귀두나 요도 점막에 바이러스가 흡수되어 감염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인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상대방의 항문에 출혈이
없었다고 한다면 감염될 확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상대가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검사를 의뢰한 상황이고
확진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상대가 만일 감염으로 확진 받게 되면 철수님께서도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하는데 HIV 검사는 항체 검사입니다. 몸에 HIV가 들어오면 면역반응에 의해 어떤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항체입니다. 검사에서 반응을 보일 정도의 항체가 형성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개인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늦어도 12주에는 검사에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충분한 양이 형성이 됩니다.
물론 12주 이전에 개인에 따라서 검사로 충분히 알 수 있는 항체의 양이 형성 될 수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다르고
정확하게 어느 시기에 검사로 알 수 있는 항체의 양이 형성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 시기는 의심행위를
하고 나서 12주가 지나서 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가다리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시면 7~8주차에 검사를 받아 보시고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12주 후에도 음성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12주가 지나면 다신 한번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iSHAP에서는 이반들을 대상으로 HIV 익명, 무료, 즉석(2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음) 확인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02-792-0083)은 일주일에 2회(목금 혹은 금토)에, 부산(051-646-8088)은 1달에 4회 토요일에 검사를 합니다.
검사 스케쥴은 아이샵 홈페이지에 매달 새롭게 공지됩니다. 검사 시간은 오후1:30 - 8:30까지입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