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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즈음 회사 화장실 소변기에 볼일을 보려고 소변기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소변기에 정액같이 보이는 흰 액체가 고여있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소변을 보지 않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5~10분뒤 다시 소변기로 갔습니다 (자동으로 물 내려가는 소변기)
그사이에 아무도 사용을 안했는지 아직도 안없어져있더라구요 ㅠ
하지만 너무 급한나머지 소변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최대한 그 액체가 소변때문에 튀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소변을 보았는데
소변을 액체 위로 누니 그 액체가 내려가더라구요
혹시라도 소변누다가 그 액체가 제 손이나 성기에 튀어 감염되진 않을지 걱정에 잠을 못 이룹니다.
그때 왜? 참지못하고 그 소변기를 사용했을까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뭔지모를 액체를 남기고 간 사람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물론 정액이였다는 보장은 없지만 매우 불쾌하고 두렵습니다.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에도 비슷한일로 3개월 후 검사를 받았는데 3개월동안은 지옥이였고 검사 후에도 불안감이 딱히 해소되진 않고 또 이렇게 다른일로 불안감에 살고있네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HIV 감염은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생존 가능한 상태로 체내에 들어올 때 발생합니다. 소변기에 붙은 흰색 액체가 감염인의 정액이라고 가정했을 때, 일부러 상처 부위 또는 점막 부위에 문질러서 감염원을 체내에 주입시키지 않은 이상, 그 위에 소변을 누고 흘려보내거나 튄 것으로는 현실적인 감염 가능성이 없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일로 지옥을 경험했고, 검사로도 불안이 해소되지 못했고, 이번 일로도 잠을 못이루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현재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료기관 등 전문가를 통해서 현재의 불안과 스트레스 정도를 진단하고 경감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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