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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 일요일 (6월 21일)에 제가 저지른 일 때문에 걱정이 되어 상담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난 일요일, 동성애자들이 자주 모인다는 공중 화장실에서 한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초면이고요... 그분은 화장실에서 다른 분에게 구강성교를 받고 계셨습니다만, 얼마후 상대방 분이 자리를 뜨시고 저에게 화장실 칸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감염경로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던 저는 구강성교나 항문성교는 물론, 입맞춤과 키스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분이 제 가슴을 애무해 주시고, 제 성기를 만지다가 자위 행위를 해주셨습니다.
1분 남짓한 시간의 자위후 저는 사정을 했고, 그게 다입니다. 그분은 사정하지 않으셨고요.
하나도 더하거나 빼거나 하지 않고 저게 다예요...
그리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성기를 보니 음경 부분에 미세한 반점인지, 상처인지 모를 것이 세개 정도 보였습니다.
상처였다면 샤워를 하면서 고통을 느꼈을 것 같지만, 샤워 도중에는 전혀 그런 걸 느끼지 못했고, 이틀이 지난 지금도 그 부분을 만져도 아프거나 쓰라림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출혈이나 진물 같은 것도 없고요.
원래 성기가 말끔했던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반점같은 것이 조금씩 있긴 했지만, 유독 세개의 부분중 한 부분이 어찌 보면 상처같기도 하고, 그냥 반점 같기도 하고... 참깨 절반보다 작은 그 부분때문에 그때부터 포비아 증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저를 자위행위 해주셨던 분의 손이 유달리 더러웠던 것도 신경이 쓰이고, 혹시나 그분의 손에 내가 못본 상처가 있었던 건 아닐까 걱정이 되고, 그분 손에서 끈적거림 같은 건 느낄 수 없었지만, 사실 손이 좀 거칠고 건조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습니다...
만약 제 음경 부분에 저런 상처가 실제로 있었다면, 출혈이 발생하는 열린 상처가 아니지만, 그분의 손에 자위행위를 받은 것으로 HIV에 감염이 될까요...
그분은 저와 있을 당시 사정을 하지도 않으셨고, 출혈 같은 것도 없었던 것 같지만, 그곳은 어두웠고, 확실히 확인도 하지못한 상황에서, 혹시나 그분 손에 체액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가, 제 상처인지 단순반점인지 모를 부분에 닿아 감염경로에 노출된 것이 아닌지 불안합니다.
체액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HIV바이러스가 사멸된다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그것 또한 체액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감염력이 있다고 하니 안심이 되질 않네요...
그분 손에서 끈적거림은 느낄 수 없었지만 이것도 그냥 제가 좋은 쪽으로만 생각할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솔직히 자꾸 그쪽으로 신경을 쓴 탓인지 이제는 성기 주위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부위를 만지면 아프거나 쓰라림이 없는 건 여전합니다만...
답변 부탁 드립니다.

행운님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원입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걱정이 크신 것 같네요.

그런데 가슴을 애무받고 자위을 받은 일로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HIV 감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성기의 점막이나 상처부위에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을 직접 닿게 하지 않은 이상 감염 가능성이 없습니다. 안심하시길 바라며,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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