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 동동 |
---|---|
구분 | 남 / 30대 / 동성애자 |
상담실 인지경로 | 인터넷 |
결과 전달방법 | 게시판 |
안녕하세요. 예전에 두차례 상담을 받고, 별 탈 없이 잘 지내다가 최근 걱정되는 일이 생겨 상담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남자 동성애자이고, 1년 좀 넘게 한사람과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관계를 갖을 때에는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내 사정은 2번 있었지만 그 행위로부터 12주가 지난 올 1월 중순경에 병원에서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정확히는 지난 주 목요일인 3월 17일부터 몸에 열이 나고 한기가 느껴져, 병원을 찾아 간단한 처방을 받았는데 다음날은 더 심해져서 다시 병원을 방문, 열을 재어보니 38.2도라고 하더라고요.
일반 감기처럼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목아픔 등의 증상은 없고 오직 열만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날 병원에서 열을 떨어뜨리는 주사를 맞고 귀가, 다음날인 토요일에 좀 더 큰 병원을 방문해서 증상을 말하니, 피검사를 하자고 해서 검사를 하였고, 검사 결과 간수치가 161이 나왔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먹고, 이번주 월요일에 다시 검사를 하니 수치는 125로 떨어졌지만, HIV 초기 증상중에 간수치의 증가가 있는 듯 하여 걱정이 되네요.
저와 애인은 지금까지 모든 관계에 있어 콘돔을 사용하고, 안전한 관계를 갖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3월 13일 제가 애인의 성기를 손으로 자위해주고 사정시키면서, 사정하는 동안 애인의 귀두 밑부분을 혀로 몇차례 핥아주었습니다.
애인의 정액이 혀에 닿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확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액이 나오는 요도 부분과 닿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밑부분만 핥아주었습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HIV 검사를 받고 건강한 성생활을 하려 하고 있지만, 애인의 건강은 아직 제가 알지 못하기에 염려가 됩니다.
혹시나 제 행동이 HIV의 감염경로에 해당이 되는지, 그리고 간수치의 증가가 HIV의 초기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일 | 2016-03-25 13:36 |
---|---|
답변제목 | 간수치의 증가가 HIV 초기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
열감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간수치가 정상치에 비해 높게 나왔군요. 그런데 간수치가 높게 나온 것이 애인의 귀두 밑 부분을 애무한 일로 인한 HIV 초기감염증상일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되시는군요.
남성 간 성관계시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직접적으로 상처나 점막에 닿을 경우 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동님은 직접적으로 애인의 정액을 입으로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액이 입안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간수치의 증가는 HIV 초기감염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며 무엇보다 감염경로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므로 감염걱정은 내려놓으셔도 좋겠습니다. 관계를 하실 때 항상 콘돔을 사용하신다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콘돔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하시고, 구강성교시에는 입으로 정액을 받는 것을 피해 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간수치는 빠른 시간 안에 정상수치로 낮아지길 바라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서울/월 1PM - 10PM/화-토 10AM - 10PM/02-792-0083
부산/화-토 10AM - 10PM/051-646-8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