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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 11일 걱정스러운 만남이 있어서 상담글 남깁니다. 제가 콘돔을 착용한 상태에서 상대방 항문에 삽입을 하였으나  바로 뺐습니다. 그리고는 도저히 애널이 걱정되서 그만하게 되었고, 상대방이 구강성교를 해주었습니다. 구강성교하면서 상대방 입에 사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샤워를 하는데 귀두에 아주 조금 상처가 나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콘돔 끼고 삽입해서 바로 뺐으니 그 때 생긴 상처는 아닌 것 같고 구강성교를 하면서 상대방 치아에 긁힌 상처 같습니다. 이런 경우 감염 걱정을 해야하나요? 너무 걱정 되네요. 혹시 그분이 감염자이고 그분 입안에 상처가 있었다면 제 귀두 상처부분으로 감염될 수도 있나요? 또 어제부터 미열을 동반한 콧물/목감 기에 걸렸는데 11일 만남과 관련있는 감기 증상일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익명님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원입니다.

HIV의 경우 특정 증상의 유무를 근거로는 감염여부를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일부 감염인이 감염초기에 열, 근육통, 감기 증상 등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HIV 감염을 특징짓는 증상이 아니며 다른 질병군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감염이 되어도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HIV 감염은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익명님의 경우는 삽입성교시 콘돔을 사용했으므로 예방행동이 잘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럴을 받았을 때 정액이나 혈액같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HIV 감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염인의 정액과 혈액에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상처부위 혹은 점막부위는 흡수가 가능한 조직입니다. 그러므로 비감염인의 상처 혹은 점막부위에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이 닿아 흡수되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으나, 상처 혹은 점막부위에 감염원의 접촉이 없었거나, 감염원이 흡수되지 않는 맨피부에 접촉한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없습니다. 참고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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