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1차만 양성 이었다가......20년이 지난 지금 보건소 항체검사 1차 음성, 오라퀵 음성 이 나올 수 있나요?위음성의 가능성이 있는지...아니면 HIV 감염의 말기는 항체가 소실이 된다고 하는대요.멀쩡히 20년을 살수 있는지....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HIV 감염 이후 치료를 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10년 이내에는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각종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의한 기회감염과 악성종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를 감염말기로 정의합니다.

만약 감염말기로 면역체계가 항체를 생성하지 못할 정도로 손상된 경우에는 항체검사시 결과가 잘못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시점은 이미 임상적으로 심각한 에이즈 질환의 동반을 피할 수 없는 때입니다. 최근 보건소 및 자가진단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했고, 이 검사에서의 음성결과는 12주가 경과한 과거 모든 일에 대해서는 명백히 감염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자가진단 또는 검진기관에서 실시한 1차선별검사는 목적상 HIV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위양성 가능성이 존재할 정도로 민감도가 매우 높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1차 양성 결과가 최종적인 결과는 아니며, 국립기관에서 실시하는 확인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최종적인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20년이 지나서야 검사를 다시 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최근 검사 결과가 음성인 점, ‘멀쩡히 20년’이라 언급하신 점으로 볼 때 20년 전 1차검사 결과는 위양성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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