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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가는 성행위가 있었습니다. 상대가 탑이었고 제가 바텀이었으며,
성관계 도중에 콘돔을 일부러 어설프게 껴서 삽입중에 빠지도록 낀거 같습니다. 관계가 끝난후 상대방 콘돔이 벗겨져 있는것을 알았고 바로 물로 비워냈습니다만 영 찝찝하고 걱정되네요.
한국에서도 혹시 PEP (Post Exposure Prophylaxis) 치료가 가능한지요?
혹시 가능하다면 어디로 찾아가야 할지 여쭤볼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iSHAP상담실 제임스상담원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콘돔이 중간에 빠진 상태로 애널섹스를 했을 경우 HIV감염경로에 해당이 되는지 걱정이 되시는군요. 그리고 PEP(노출 후 예방)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하시군요.

HIV의 감염경로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여성의 질분비액, 모유가 비감염인의 피가 나는 상처나 점막조직에 노출되는 경우입니다. 콘돔이 벗겨진 것은 사용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했을 때 현진님(바텀)의 항문 속은 연약한 혈관조직으로 이루어져 상대방의 성기가 삽입이 되면 쉽게 상처와 출혈이 생깁니다. 만약에 상대방이 감염인일 경우 항문 속 상처를 통해서 정액에 포함된 HIV가 침투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의료진의 경우엔 PEP(노출 후 예방)치료를 실시하며 개인도 가능하긴 합니다. 의심행위(감염노출) 후 48시간 이내에 해야하며 개인의 경우 의료보험혜택적용이 되지않아 가격이 비쌉니다. 치료가 가능한 곳은 대학병원이나 큰병원의 감염내과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PEP도 100%예방효과를 보이지 않으니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마지막 의심행위후 12주후에 가까운 보건소나 iSHAP에서 HIV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하거나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서울 iSHAP(02-792-0083)이나 부산 iSHAP(051-646-8088)로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요청하시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