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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과 섹스를 했습니다.
애널을 안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찌르는 통에 삽입은 아니지만 귀두가 항문에 살짝 들어왔습니다. 열댓번 정도요.
많이 불안한데 혹시 한국에서도 익명으로 PrEP 처방받을 수 있을까요? 방금 일어난 일인데 응급실이라도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원입니다.

HIV 감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남성 감염인인 경우 바이러스는 정액과 혈액에 고농도로 존재합니다. 비감염인의 상처 부위 혹은 점막 부위에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이 닿아 흡수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생깁니다.

상대가 삽입을 시도하였으나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상대의 정액이나 혈액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고 후 예방조치가 필요한 경우로 보이진 않습니다.

PrEP 처방은 감염내과에서 이루어지는 전문의학 영역이므로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며, HIV 노출 사고시 감염내과가 있는 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서울/월 1PM - 10PM/화-토 10AM - 10PM/02-79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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