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 초록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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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남 / 20대 / 동성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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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가지 여쭤보려고 남깁니다.
교제를 하는 친구와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항상 불안해서 확실히 몇가지 여쭤보려 남깁니다.
치료도 잘 받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 이 병에 관하여 지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과 확실히 알아야 할 부분들이 생기더라고요.
항상 콘돔을 사용하게 되는데 좋은 콘돔을 써도 찢어지는 상황이 오는 것 같습니다.
1. 상대방이 비감염자이고 탑의 성향을 할 경우 콘돔이 찢어지고 안에 사정을 할 경우 감염확률이 있는지?
제가 알기론 출혈이 없었지만 약간 있더라도 출혈의 경우에는 눈에 띄게 출혈이 날 경우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것인가여?
2. 구강섹스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는 감염여부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구강섹스가 구강 내 사정을 얘기하는 건지...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고 싶습니다. 구강 내 사정을 한 후에 정액을 삼켰다면 그것도 감염여부가 되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3. 보통 병원에서 상대방과 관계를 유지할 때에는 감염자가 치료를 받고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비감염자 상대방은 트루바다를 먹게 추천하는데, 혹시 비감염자가 트루바다를 복용할 경우 이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인지, 비감염자의 약은 따로 구입을 해야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4. 보통 한번의 항문섹스로 인해 0.3~3%정도 감염확률이 있다고들 하는데, 올바르게 콘돔을 사용하면 감염의 경우가 되지 않으므로 당연히 절대 걸릴 일이 없지만 예기치 못한 (콘돔찢어짐 등)의 경우일 때 바이러스가 현저히 낮아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느정도 감염확률이 있는지 연구된 수치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탑과 바텀의 성향에 따라 감염여부가 또 달라지는지도 함께 답변 주셨으면 합니다.
적다보니 궁금한게 많아져 자세히 적어보았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꼼꼼히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일 | 2017-06-15 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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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제목 | 불안해서 확실히 몇가지 여쭤보려 남깁니다. |
현재 비감염인과 교제중이신데 여러 가지 궁금하신 점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질문 차례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항문은 점막조직이기 때문에 출혈유무와 관계없이 감염인의 정액이 닿았을 경우에는 직접 흡수가 되어 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콘돔을 사용하셨다 하더라도 콘돔이 찢어질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서 사정을 체외에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구강성교는 항문성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확률이 낮지만 감염인의 혈액이나 정액이 구강 내 점막에 닿게 되면 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인의 정액이 입안에 닿는 것 자체가 HIV 감염경로에 해당이 되고 정액을 뱉지 않고 삼키게 된다면 좀 더 많은 양이 넓은 면적에 노출되게 되므로 감염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에서 HIV 감염 예방 목적을 위한 트루바다 처방은 시행예정이며 공식적으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감염내과에서 트루바다 처방이 가능할 수 있으며 약제비는 100% 본인부담입니다.
4.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미검출 수준인 감염인의 경우 타인에게 HIV를 전파시킬 확률이 투약을 하고 있지 않은 감염인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통상적으로 감염인 탑과 비감염인 바텀과의 성관계와, 비감염인 탑과 감염인 바텀과의 성관계를 비교해본다면 비감염인 바텀이 HIV애 감염될 확률이 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항문이나 성기의 상처유무, 상대방의 혈액, 정액 내 바이러스 농도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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