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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낮선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어요. 애널섹스를 한건 아니고 먼저 그사람이 자위를 했어요. 손에 정액이 흥건히 묻어있었는데 대충 물티슈로 닦고 1분정도 후에 손에 젤을 바르고 제 애널을 격렬하게 손까락으로 넣었더 뺐다 했어요. 10분정도..
애널에 미세하게 상처난거 같은게 직후에 물로 씻으니 따끔거리고 아프네요... 이것도 감염 경로에 속하나요?? 상대방이 보균자라면 이럴경우 어느정도 감염 가능성이 있나요?? 12주 기다리는 동안 미쳐버리겠네요. 오늘은 잠도 한잠도 못자고 출근했어요.
감염사례중에 이런 경우도 있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미라미님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원입니다.

이틀 전 성관계 때문에 잠도 못잘 정도로 걱정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항문에 정액이 묻은 손가락을 삽입하고 상처낸 일로 감염이 확인 되거나 직접적인 진술이 이루어진 사례가 있는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항문은 모세혈관이 발달한 곳이므로 삽입시 상처가 쉽게 발생하고 항문 안쪽은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흡수가 가능한 곳입니다. 성기 삽입에 의한 항문성교가 아니라도 항문 상처 혹은 항문안 점막부위에 감염인의 정액이 직접 접촉되는 일은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성관계에서는 정액을 일부러 묻힌 채 직접 접촉시킨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정액을 물티슈로 닦아낸 다음 젤도 덧발랐다면 감염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농도와 양의 정액이 손가락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정확한 결과는 12주 이후 검사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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