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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번개로 만난 남자가 제 항문안에다 싸지말란데도..쌌구요. 저번에 검사 받아본적이있어 12주 후에 검사를 받으러 가야한단것도 압니다. 듣기론 hiv감염인이 된다고 해도 약을 잘 챙겨먹는다면 비감염인처럼 생활도되고 국가에서도 약을 무료로 지원해준다는걸로 알거든요?
저번처럼 12주 내내 괴롭고 고통스럽게 보내긴 싫어서 힘들지만 마음 편하게 있을려 해요. 근데 걱정되는건 제가 아직 18살이고 미성년자라 만약 감염이 된다면 감염사실이 어떻게서든 부모님께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데 부모님께 따로 통보나 부모님이 알수있는 경로가 있나요? 양성반응나오면 물론 죽고싶겠고 힘들겠지만 강하게 버티고 싶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아시게 된다면 진짜로 무너질것같아서요.

1.감염이 된다면 부모님이나 가족이 알수있는 경로가 어떻게되는지
2. 약만 잘먹는다면 정상인처럼 오래 살수있는지
3. 약은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자세한 답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원입니다.

HIV 검사는 익명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검사자의 신분이나 연령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확진검사 결과까지 익명과 비밀의 유지가 가능하므로 강제적으로 타인에게 통보되는 일은 없습니다.

현재의 에이즈는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건강하게 자기 수명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진료와 처방은 감염내과에서 이루어지며 주요 3차병원에 대부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부분은 무료 약물이 아니라 진료비이며 환자등록이 조건입니다. 거주지 보건소에서 환자 등록이 이루어지면 확진 이후에 발생한 에이즈 관련 진료비중 급여부분의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를 위해서 12주를 괴롭게 견딘 경험이 이전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한 성관계를 희망한다면 상대에게 항문안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약속받기 보다는 상대에게 콘돔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외 사정은 이번 경우 처럼 상대가 말을 어기거나, 사정 조절을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콘돔 사용을 대신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 안심이 되는 방법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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