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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흡연자, 상대방은 입안에서도 담배향이 진한 흡연자입니다. 콘돔을 끼고 항문성교 후, 콘돔을 빼고 상대방 배에 사정을 했습니다. 서로의 정액을 상대방 성기에 문지르기도 했는데요. 키스는 계속했지만 정액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구강성교는 콘돔끼기전, 즉 항문성교전에만 했습니다. 문제는 다음날부터 몇일간 목이 심하게 붓고, 몸살이 났습니다. 감염경로가 있을까요? 증상이 초기증상과 비슷해서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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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리 님 안녕하세요. iSHAP 허브상담원입니다.

성관계 다음날에 목이 심하게 붓고 몸살이 났는데 HIV 초기감염증상은 아닌지 걱정이 되시는군요.

남성 간 성관계시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상처나 점막에 닿게 되면 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문성교시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성교시 입안에 상대방의 정액이 닿지 않게 한 것은 잘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정액을 노무리님의 성기에 묻힌 것은 HIV 감염경로에 해당됩니다. 귀두나 요도는 상처가 없어도 직접적으로 흡수가 가능한 점막이므로 감염인의 정액이 닿게 되면 HIV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초기감염증상은 감염 약 2~4주 후에 HIV가 체내에 폭발적으로 증식하면서 우리 몸이 면역체계가 HIV와 싸우는 과정에서 고열, 피부 발진, 임파선 비대 등의 감기몸살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관계 후 바로 다음날 나타난 증상이 감염증상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초기감염증상은 나타날 수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HIV 감염으로 인해서만 나타나는 특이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으로는 HIV 감염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감염여부는 오직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걱정되는 일에 대한 감염여부를 알고 싶으시다면 의심행동 12주 이후에 HIV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정액이 점막에 닿지 않게 안전하게 성관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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