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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추석 연휴 기간 2, 3일 정도에 그라인더로 어떤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나누었습니다.
일단은 오랄로 쿠퍼액이 나오고 제 항문 근처에 문질렀는데요
다음에는 콘돔을 끼고 삽입을 했습니다.
한동안 하다가 뺐었었는데 다시 삽입을 시도를 할 때 콘돔이 손에 붙들려있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착용을 시키게 하고 사정을 콘돔 안에 하는 걸로 섹스를 마무리 지었었는데요
그 콘돔이 솔직히 처음부터 빠져있었는지, 나중에 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젤을 썼고요 그 사람의 말로는 5월에 검사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끊겼고요
감염 경로에 노출된 것인가요?
그리고 검사를 맡으러 가면 결과가 정확히 나올까요?

안녕하세요. 아이샵 둘리 상담원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어떤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셨는데, 불안한 마음에 상담실을 찾아주셨군요.

HIV 감염은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이 비감염인의 상처나 점막부위(구강,항문내피부,귀두,요도,눈 등)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성접촉시 노출가능한 감염인의 침이나 쿠퍼액은 비감염인에게 노출되어도 감염가능성이 없습니다.

내담자님의 경우 콘돔을 잘 사용하셨고, 중간에 콘돔을 뺐다가 다시 착용했다고 해도 상대방의 정액이 내담자님의 항문안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감염경로에 노출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5월에 받았던 검사가 음성이라고 그 결과가 해당 시점의 감염여부를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검사는 검사를 받은 시점에서 12주 전까지 있었던 일들을 확인해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담자님께서도 정확하게 검사를 받으시려면 의심행위가 있었던 날로부터 12주 후에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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