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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요
조금 전 항문외과에 다녀왔고
콘딜로마 진단받고
수술일정 잡고 왔습니다.
처음엔 곤지름이라는 것만으로도
충격이고 공포였고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수술에 앞서 하는 피검사가
더욱 더 저를 공포로 밀어넣습니다
혹 에이즈가 아닐까...
3월 4월 기침과 콧물로 너무 고생했거든요
한달이상 지속되었던 점이 많이 걸리네요
당장 가족한테 수술 동의서는 어찌 받을지
이런 저런 걱정들로 마음이 한없이 무너집니다

정액은 여러번 먹었어도
항문 내로 사정 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애널 섹스를 자주 하는 편도 아니고
노콘은 정말 손에 꼽아서
항문 내 사정은 결코 없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전 사랑 한번 해보지 못했는데
저에게 이런 시련이...
너무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원입니다

콘딜로마 진단과 혈액검사 때문에 여러가지 걱정과 두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남성간 성접촉시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혹은 점막부위에 닿아 흡수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구강성교시에도 정액을 먹거나 입안에 사정이 이루어지는 일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염인의 정액이 비감염인의 입안 점막이나 상처부위에 닿아 흡수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침과 콧물 증상은 HIV 감염을 특징짓는 증상이 아니며 다른 원인으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이 되어도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HIV 감염은 특정한 증상이 나타났는지 안나타났는지를 근거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HIV 감염여부는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갑작스럽게 콘딜로마 진단이 이루어지고 수술이 예정된 상태에서 실시된 검사이기 때문에 걱정이 더 클 수 있지만 아무쪼록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병원 치료를 잘 이어가시고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서울/월 1PM - 10PM/화-토 10AM - 10PM/02-79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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