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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을 보다가 무서운 생각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올해 3/11일에 어떤분이 남긴 글인데 작년 11월에 대구아이샵카페에서 오라퀵 검사 음성이 나왔고
그때 받은 오라퀵으로 3월11일 당일 검사에선 희미한 양성이 떳다고 하는데요
전 12주 기간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고 한데
그 분이 글 내용으로 미뤄보아 평소에도 포비아적 기질이 있어 무조건 세이프를 하고
항문성교는 좋아하지도 않고 11월 이후에는 하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양성이 뜰 수 있죠?
입안 사정없는 구강성교는 했었다라고 하는데 그게 안전하지 않다는건가요
아니면 검사키트가 잘 못된건가요. ? 혼란스러워요 그 분이 뒤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고 또 너무 불안하네요

안녕하세요 바다상담사입니다.

다른 상담 게시물을 읽고 혼란스럽고 질문 이후가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1차선별검사에서는 위양성 가능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항체미검출 기간에 실시한 항체검사인 경우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11월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이나 다음 해 3월에 실시한 1차선별검사에서는 양성 혹은 위양성이 되는 결과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라퀵은 HIV에 대한 특이항체를 선별하는 1차선별검사이며, 이 1차선별검사는 목적상 민감도가 매우 높게 설계되어 있으므로 HIV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위양성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1차 양성 결과가 최종적 결과는 아니며, 반드시 국립기관에서 실시하는 확진검사를 통해서 최종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분의 11월 이전 성행동, 감염경로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여부, 오라퀵 자가진단의 정확성, 2차 확진 결과 여부 등은 제3자가 엄밀하게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하지만 감염여부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명확하게 밝힐 수 있으며 감염의 경로도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만약 그 분께서 감염 경로에의 일체의 노출이 없었던 것이 확실하다면 확진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상이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한도인 것 같습니다.

남성간 성접촉시 HIV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혹은 점막부위에 닿아 흡수될 경우에 감염 가능성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삽입성교시 콘돔을 정확하게 끝까지 사용하고 구강성교시 입안사정을 피하는 경우 예방행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움이 줄어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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