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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치질로 수술을 하려가 피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검사전날 새벽까지 음주후 오전에 검사진행)
그래서 증상을 찾아봤는데 거의대부분 그것도 17년 7월경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오래되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특별히 의심할 행동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럴경우 확진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업소에서도 자주가지도 않고 콘돔을 사용하기에
이런결과가 너무 절망적입니다
17년 훨씬 이전부터 백태와 한포진 같은 증세는 있었고 나머지
고열 근육통 체중감소10%정도 식욕부진 열꽃은 7년 7월에 생기고 병원에서 에이즈검사 유무는 모르나 피검사 했을때 다른 이상소견을 못들어 독감정도로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피곤함이 좀 있었지만 스트레스때문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불안하고 가족들도 혹시 걸렸을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샵 상담사 마라입니다. 수술을 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HIV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문의해 주었군요.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혹스럽고,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HIV에 감염되지는 않았을지 걱정되는 상황인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우선, HIV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은 말씀하신대로 위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음주와 같은 요인이 위양성 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만큼 확진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를 대비하되, 확진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꼭 염두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가족이 HIV에 감염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고 말씀해 주었는데요. HIV 감염은 일상생활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관계를 한 가족 구성원이 아니라면 HIV 감염 가능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성관계를 했더라도 콘돔을 사용하였다면 감염 가능성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에 나타난 몇가지 증상이 HIV 감염으로 나타난 증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해주었는데요. HIV는 감염 후 2~6주 사이에 나타난 급성 감염기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없는 무증상기에 들어선 뒤 2~10년이 지나서 에이즈로 진단되는 기회감염이 나타납니다. 2017년에 몇가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급성감염기의 증상인지 알 수 없고, 급성감염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는만큼 증상으로 감염시기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또 확진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판정이 되더라도 아직 에이즈에 해당하는 기회감염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일 수 있고, 이 경우 치료를 신속하게 받으면 HIV 감염으로 인한 증상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HIV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확진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갑작스럽게 받은 HIV 검사 양성판정으로 인해 무척 힘들고 막막한 상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이고, 만약 확진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HIV는 하루에 1~2정의 약을 복용하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입니다. 그런만큼 너무 좌절하거나 혼자 마음앓이 하지 말고 앞으로도 언제든지 저희에게 문의해주시면 내담자님의 상황에 맞는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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