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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르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그 분이 에이즈 양성 환자일까봐 걱정됩니다. 그래서 몇가지 질문을 합니다. 1. 성관계를 하기전 구강성교를 했는데 침으로도 감염이 되나요? 그리고 혹시 그 분 입에 상처가 있어서 그 상처부위로 부터 감염이 되나요? 물론 입에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 못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정액을 받거나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2. 제가 탑 역할을 했습니다. 항문성교시 콘돔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콘돔을 교체했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 감염이 될 수 있나요?
3. 너무 불안해서 검사를 빨리 하고싶은데... 글을 읽다보니 4-12주, 12주 이후에 하는 검사가 정확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 걱정하느라 일상에 지장을 받을 것 같은데 2주후에 검사를 받아도 되나요?

제가 너무 서두 없이 질문을 했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소님 안녕하세요. iSHAP 허브상담사입니다.

성관계 상대방이 HIV 감염인일까봐 걱정이 되시는군요. 올려주신 질문에 대해 차례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HIV 감염원은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로 한정됩니다. 침은 감염원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구강성교를 해주는 상대방의 입안에서 출혈이 있었다면 그 혈액이 요도나 귀두에 흡수되어 HIV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은 침이 계속 분비가 되기 때문에 혈액이 희석되고 상대방의 입안에서 상당량의 출혈이 있지 않은 이상 현실적인 수준에서 구강성교를 받는 것으로 HIV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2. 콘돔을 사용했다면 상대방의 항문에서 출혈이 있었다고 해도 혈액이 귀두나 요도에 닿는 것을 콘돔이 막아주기 때문에 HIV 감염위험은 없습니다.

3. 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걱정이 되신다면 불안 해소 차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HIV 검사는 항체검사로 검사에 반응할 만큼의 충분한 항체가 생성되려면 12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따라서 의심관계 12주 이후에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주 이전은 항체미형성기로 간주하기 때문에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도 검사결과상에서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김소님은 HIV 감염경로에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편한 마음으로 12주 이후에 검사를 받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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