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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검진과 감염 치료, 어렵지 않다. 지금 가서 검진하자.

관리자 | 2014.07.14 09:46 | hit. 1503 | 공감 0 | 비공감 0

전문의 칼럼 시리즈 (2)

편집자주: 알아야 ! 아이샵은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HIV/AIDS 질환 정보 제공을 위해 분의 전문의가 쓰신 칼럼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HIV/AIDS 질환에 대한 최신 정보, 검진의 중요성 방법, 최신 치료 현황 우리의 행복한 라이프를 위해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HIV 검진과 감염 치료, 어렵지 않다. 지금 가서 검진하자.



김효열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때때로 AIDS라는 질병은 동성애자들의 질병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이러한 오해가 생긴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AIDS 미국 캘리포니아의 동성애 집단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이며, 둘째는 동성애자들이 주로 하는 항문성교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항문성교라는 감염경로 특성상, 상처가 생기기 쉬워 이를 통해 감염될 있다.

HIV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이며, AIDS HIV 감염 면역체계가 파괴돼 비감염인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증, 등의 여러 질병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면역결핍증후군이다.

따라서 HIV 감염 자체가 AIDS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감염됐다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면 면역체계를 보존하여 AIDS 진행되지 않고 평생 건강하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진료를 보다보면, HIV 감염 사실을 몰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에 걸려 상태가 악화되는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오늘 3가지 질문을 통해 검진을 지금 당장 받으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첫째, 그런데 감염경로에 노출이 되었는데도 일부 동성애자들은 검진을 하지 않을까? HIV 검진 사실이 알려질까봐, 검사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까봐, 검사에 비용이 많이 들까봐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엔 신분 노출 없이 익명으로도 손쉽게 검사가 가능해져 구더기 무서워 담글까식의 방관 자세를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정부는 익명검사를 법으로 규정하여 장려하고 있으며, 익명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 익명검사를 요청하면 된다.

또한, 보건소, 의료기관, 동성애자에이즈예방센터 어디서나 HIV 검진이 가능하며, 신속하게 정확한 결과를 얻을 있다. 어디에서 검진을 받든 간에 국가 차원의 ‘HIV 외부정도평가 통해 HIV 검사 정확도가 모니터링되고 있다.

지난 4 서울시는 방울의 혈액으로 20 만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있는 AIDS 신속검사법을 도입한 있는데, 검사법은 1회용 소형 검사시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서 주요 보건소에서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HIV 검사를 받을 있다. 비용도, 시간도, 신분 노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둘째, 그렇다면 지금 바로 검진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HIV 감염은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는 없기 때문이다. HIV 감염되면 사람에 따라 다를 있으나 대부분 10 이상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 증상기를 거친 , 면역세포가 파괴된 면역결핍 상태에 이르러서야 AIDS 관련 질병들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HIV 감염인의 50~70%에게서 초기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2~4 정도 잠시 나타났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이를 감기나 다른 병으로 오해하고 나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검진 없이는 감염 사실 발견이 어렵다.


이렇게 무증상기를 거쳐 AIDS 질환에 이른다해도, AIDS 역시 초기증상은 , 근육통, 감기증상, 붉은 반점 등으로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이다. 역시 반드시 HIV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HIV 감염 치료를 하면 바이러스의 증식과 확산을 초기에 억제하여 쉽게 안전한 수준에 도달할 있으며, 결과 면역 기능 저하와 관련된 합병증 등을 줄이고 평생 건강하게 살아갈 있다.

마지막으로, 검진을 하고나서 무엇을 해야하나? 돈이 많이 들까? 음성으로 나오면 예방 활동에 힘쓰며 정기적으로 HIV 검진을 행하고, 양성으로 나오면 바이러스 감소 억제를 위한 치료에 힘쓰면 된다. HIV 치료의 목표는 혈액 HIV 수치 감소시키고 안전한 수준으로 억제하여 상태를 평생 유지하는데 있다.

치료도 예전만큼 어렵지 않다. 바로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바이러스 수치 검사 정도면 관리 가능하다. 바이러스 내성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했는데, 최근에는 치료제의 혁신으로 하루에 알만 복용해도 되는 약이 나왔을 정도다.

그리고 HIV 감염인의 진찰료, 검사료 AIDS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의 진료비 보험급여분의 본인부담분(10%)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감염인/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약값은 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일 경우 에이즈 치료약 값은 무료이다.

HIV 감염 여부의 검진도, 감염됐을 경우의 치료도 생각만큼 어렵거나 복잡하거나 힘들지 않다. 심지어 비용도 들지 않는다. 불안해하면서 하루하루를 살거나,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하거나, 감염이 되어도 바뀌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건강과 삶은 본인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 지금 바로 검진을 하러 것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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