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후원안내
자원봉사안내
검사일정
iSHAP 칼럼

[홍민욱] 세이프 섹스

관리자 | 2004.04.26 11:17 | hit. 6257 | 공감 0 | 비공감 0
세이프 섹스 홍민욱 (iSHAP 전문 상담원) HIV/AIDS가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으로 선 보인지 대략 20년이 넘어갑니다. 그 20년동안 수많은 사람이 AIDS로 죽었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돈과 인력과 지식과 기술이 HIV 퇴치에 쓰여졌고, 많은 약들이 개발되었고, 지금도 개발중에 있습니다. HIV 또한 여러 가지 변형된 모습으로 계속해서 인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20년간 HIV에 관해 수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콘돔을 사용한 예방책입니다. 20년전에도 HIV 예방에 관해 가장 안전하고 최선은 콘돔사용이었고, 20년이 흐른 지금도 콘돔 사용은 HIV 예방에 관해 탁월한 방법입니다. 콘돔 사용이 HIV/AIDS 예방에 최선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반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대다수 이반들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으로 HIV/AIDS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돔 사용을 꺼리는 이반들이 여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담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콘돔사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몇가지 실용적인 이유 때문에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텀의 경우에는 탑이 콘돔을 쓰고 성기를 애널에 집어 넣으면 아프기 때문에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고, 탑의 경우에는 성감이 떨어진다거나 혹은 심리적인 이유(직접 살이 닿아야 성행위를 한 것이라는 신념아닌 신념)등으로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섹스로 인해 미처 콘돔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의 문제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콘돔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나를 감염인으로 여기지는 않을까, 혹은 콘돔을 사용하라고 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감염인으로 의심한다고 생각해서 기분나빠하지는 않을까 등등의 이유로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성관계로도 HIV에 감염될 수 있고, 외모나 말로는 감염여부를 알 수 없기에 그 어떤 경우에도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콘돔 사용을 꺼리는 몇 가지 지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콘돔과 젤은 항상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자는 콘돔과 젤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문란하게 여기거나 감염인으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매우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콘돔과 젤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며 HIV 예방에 대해 철저한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콘돔과 젤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대비하는 이반이 그렇지 않은 이반보다 감염인이 아닐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이반들이니까요. 둘째는 성관계시 콘돔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젤과 같이 사용한다면 콘돔 사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바텀의 경우에 탑이 콘돔을 쓰면 아파서 콘돔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콘돔을 벗어버리는 것으로 해결하지 말고 젤을 듬뿍 발라서 한다면 아프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감이 떨어져서 콘돔사용을 꺼리는 탑은 콘돔을 끼기 전에 성기에다 젤을 바르고 콘돔을 끼면 오히려 성감이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콘돔 사용과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콘돔 사용은 서로를 의심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우 윤리적인 행위입니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신과 상대방에 큰 해를 끼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감염된 사람도 자신의 감염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HIV 예방을 상대방에 대한 신뢰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장작더미를 들고 불에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감염여부도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지 않고는 알수 없기 때문에 콘돔 사용은 상대방에 대한 큰 친절입니다. 콘돔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콘돔 사용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의 유무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콘돔 사용은 성행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젤과 더불어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오히려 성행위의 쾌감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콘돔과 젤의 항시 휴대는 자신이 얼마나 건강에 대해 유의하는지, 얼마나 HIV 예방에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이전글[박광서] 의료보험수가 365일 상한제와 HIV감염인/AIDS환자의 문제점관리자2004.05.07 10:14
▼ 다음글[한채윤] 동성애자의 헌혈을 막겠다굽쇼?관리자2004.03.31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