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체험 나눔터

음성받았는데도 불안해서..

불안함 | 2007.07.22 10:40 | 공감 0 | 비공감 0
생각할수록 정말 아찔하네요.

해외에 온지는 2년이 넘었고 인터넷으로 또는 찜방같은 곳에서 , 그것도 해외에서 콘돔도 없이 이사람 저사람 정액을 모두 받아 먹던 바텀에게 항문성교를 하다니..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랬었습니다. 미쳤었죠

4개월전까지 그렇게 생활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감기가 들었습니다.이상하게 열만 조금 오르더니 가라앉고 감기증상이 시작되더군요. 열나고 목아프고 코막히고 기침나면서 피곤하고 나른하게.. 그 열이 조금 이상하긴했지만 그때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있었기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세번) 찜방에 가긴했지만 감기에 걸렸던게 찜찜해서 모두 콘돔을 사용했죠.

얼마전 다시 목감기가 걸렸었는데 4개월전의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설마 몸쓸 것에 감염이라도 돼서 감기가 자주 걸리는게 아닐까.. 게다가 한달전부터 계속 되는 원인 모를 설사도 시작했었고 그래서인지 치질도 생겼고 피부에 아토피 처럼 가려운 증상도 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아이샵상담소에 전화상담도 해보고 인터넷상담을 하고나서 익명검사소를 찾아보고 검사를 받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만일 감염이 되었다면 추방되는 상황이라 주변을 모두 정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살고 있던 집도 오토바이도 모두 팔기로 하고 친구들이나 여러지인들에게도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검사를 받고 일주일 동안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목감기만 있었던 이상증세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발열,발한,인후통,두통,피부발진,어지러움,식욕부진,설사,복통,체중감소,불면증,압통,호흡곤란등등.. 저는 "벌써 증상이 나타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자살하는 방법 또는 치료제 정보, 그리고 도움을 받을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앞으로 어찌 살아야할지 최소한 스트레스 안받고 면역력을 유지할수 있는 방법도 알아보고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검사소에 직접 결과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여기는 전화로 알아보는 것도 안되고 검사받은 사람이 직접 가지 않으면 안알려주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가야한다고 하대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상구 부터 찾았습니다. 결과를 알아보고 바로 도망을 치기위해.. 역학조사라던가 받으면 우리나라나 저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알려질까봐 겁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떨리는 맘으로 결과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음성이네요. 의심행위에서 60일이 지난 검사라면 안심하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증상이 하나둘씩 사라지는것 같았습니다. 120일이 지난 검사였거든요. 한 동안 쉬었던 운동도 다시 하면서 기분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저에게 나타났던 증상들은 만성피로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검사받은 날이 7월 10일 ... 4개월전까지 그러니까..3월 10일이후부터는 세번정도 모두 콘돔을 사용하거나 항문성교가 없는 핸드섹스를 했는데 구강성교시 상대방의 쿠퍼선액을 삼켰던게 자꾸 생각이나서 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이 6월 초였는데..

사람이라는게 정말 간사하죠..위험행위 후 검사받고 나서 결과 좋다고 하니까 안전한 상황까지도 의심을 하게 만드는 군요. 일단은 다음달쯤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려고 합니다. 저의 지나친 걱정일지.. 다시는 찜방이나 모르는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떨지말고 검사를 받아보세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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