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종로 아이샵
안녕하세요.
제 후기가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아 후기를 남깁니다. 평소 HIV와 에이즈에 대해서 솔직히 생각하고 지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보다 유난히 더 큰 피곤함과 잦은 두통이 일주일 정도 계속 되었습니다. 불현듯 관계중 콘돔을 제거하고 진행한 날이 떠올랐습니다. 그 생각 이후로 인터넷에서 에이즈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고 혹시 내가 HIV보균자 혹은 에이즈 환자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로 인해 어디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 가량을 불안에 떤 상태로 보내고 월요일에 신속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에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에이스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전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샵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바로 연락하여 예약을 했습니다. 검사 전 날에는 잠도 잘 자지 못햇습니다. 검사날인 오늘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샵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인사동 길 초반의 수정공방 5층에 있습니다. ^^) 내부도 밝고 안내해주시는 분도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사를 도와주시는 간호사(?)분이 정말 친절하십니다. 어느정도의 친절이냐면 검사 결과를 혼자만 볼 것인지 아니면 간호사 분과 함께 볼것인지도 결정 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샵은 정말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익명을 확실하게 보장!) 검사 중에는 에이즈에 관한 질문과 교육 및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이때는 제가 에이즈 양성이 나오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정말 많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라퀵은 1차검사이기에 최종 검사가 아닙니다 여러분!!!) 그래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침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전 음성이 나왔습니다. 온 몸의 힘이 빠지고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 아이샵의 모든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하셨고 익명이 정말 잘 보호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 검사하러 오시는 분들은 정말 걱정하지 마시고 검사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검사 결과가 두려워 검사를 피하거나 익명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사를 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6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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