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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온라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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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damon
구분남 / 20대 / 양성애자
상담실 인지경로인터넷
결과 전달방법게시판

 

 10대때 게이동영상을 보면서 흥분을 느낀적이 있었지만, 이후로는 딱히 그런 동영상을 찾아서 보거나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오고 게이사우나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호기심에 그곳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에 들른 사우나에서 자는 척을 하면서 오랄섹스를 받게 되었고, 사정을 한 후에 느낀 수치심과 두려움때문에 도망쳐 나왔었습니다. 당시에는 다시는 가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따금씩 성욕이 있을때면 계속해서 사우나에 가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가게되면서 다른사람에게 오랄섹스를 해주기도 하고, 점점 그런 곳에 중독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사정을 한 후에 느끼는 수치심과 두려움은 언제나 존재했고,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마치 마약이나 술에 중독된 사람들이 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상담할 곳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렇게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사이트에 직접적으로 상담하게 된 이유는 에이즈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사우나에서 4~5번의 경험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에이즈에 대한 걱정이 들게 되었습니다.

 10번 내외 정도로 사우나를 다녀오면서 저는 오랄섹스를 해주기도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콘돔과 윤활제를 사용한 상태에서 탑으로 애널섹스를 한 적이 한번 있구요. 제가 상대방의 입에다 사정을 한적은 있지만 제가 입으로 정액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걱정이 하도 돼서 여러 상담사이트의 상담사례를 많이 찾아보게되었습니다. 오랄섹스를 할 때 입안이나 성기에 상처가 있지 않는 이상 감염이 어렵고 소량의 쿠퍼액만으로는 감염 확률이 거의 없다고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걱정이 됩니다... 그 외에 상대방이 제 항문에 2cm정도 손가락을 넣은 것과 다른 게이가 사용했던 것 같은 수건을 사용한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게 됩니다..

 

  정말 여러 상담사례를 찾아보면서 제 상황이 에이즈를 걱정할 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 느끼지만서도 조금의 확률이라도 있는 것이 계속해서 걱정을 하게 만들고, 찾아봤던 사례를 반복해서 찾아보면서 안심해야하는 상황이, 제가 에이즈 포비아 상태에 걸린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목이 살짝 부어 더 걱정이 됩니다..ㅠ 환절기여서 그런 것 같기도 싶다가도.. 계속 에이즈에 대한 걱정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더 문제는 이러면서도 계속 성욕이 있을 때면 자꾸 사우나에 찾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ㅠ

이제는 사우나에도 그만 가고싶고 에이즈에 대한 걱정도 떨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답변내역
답변일
답변제목지금 목이 살짝 부어 더 걱정이 됩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증상이 감염 증상이 아닌가해서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먼저 콘돔과 수용성 윤활젤을 사용한 안전한 성관계를 한 것에 대해서 잘한 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증상이 감염 증상이 아닌가해서 많이 불안한가 보군요. 이 글이 불안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남성간 성관계 시 HIV 감염경로는 남성 감염인의 혈액, 정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하여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감염인이었다고 해도, 항문 성교 시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했으므로, 내담자님은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강 성교 시, 상대방이 단순히 내담자님의 성기를 애무한 것이면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침은 감염매개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성기를 애무를 할 때에도, 상대방의 정액을 입(구강은 점막 조직으로 흡수가 잘됨)으로 받지 않는 것 또한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고, 상대방의 입에 사정한 것 또한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강 성교 시, 상대방의 입에 사정하다가 내담자님이 상대방의 정액을 입으로 받게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되기는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상대방의 구강 보다는 구강 외 사정을 통해서 안전한 성관계를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단순 접촉으로는 HIV에 감염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손가락으로 내담자님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 넣은 것으로는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수건의 경우, 타인이 쓴 것을 쓴 것 아닌가해서 불안해 하는군요. 만약 상대방의 정액이라든지 혈액이 묻긴 하겠지만, 정말 모르는 사람의 정액이나 혈액이 묻었다면, 정액냄새나 피냄새가 났을 것입니다. 그 외에 만졌을 때 축축했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타인이 쓴 것을 의심하고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쓴 수건을 쓴 것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HIV 감염에 대해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목이 붓는 등의 증상도 있는 것으로 감염을 의심함으로 인해 불안이 더 고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 후 감염 증상은 감염 후 1~6주 후에 고열, 인후통, 두통, 전신 근육통 등의 감기몸살 같은 증상과 림프절 증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1~2주 후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감염이 되었다고 다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런 증상으로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므로, 의심행위 후 12주 후에 HIV 항체 검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여부를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내담자님의 경우, 나름 안전한 성관계를 한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한 나머지, 검색 등을 통해서 접하는 것들로 인해서 불안이 고조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경우,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런 정보에만 의존하다가 접한 것들이 머릿속에서 엉켜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희 아이샵처럼 HIV 및 에이즈에 대한 전문 기관에 상담을 의뢰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담자님의 경우, 이렇게 온라인 상담으로라도 접속해서 세상과 소통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불안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 상담으로는 그런 극복을 이겨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샵(서울 02-792-0083, 부산 051-646-8088)에서는 전화 및 면접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관계에 대한 충동이라든지 불안해함에 대해서 직접 면접 및 전화로 상담을 해본다면 온라인 게시판으로 상담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누구라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적어도 옆에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이 적잖게 불안이나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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