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 petr |
---|---|
구분 | 남 / 50대 / 동성애자 |
상담실 인지경로 | 보건소 |
결과 전달방법 | 게시판 |
안녕하세요 관계자님?
나는 50대 초반 이며 1개월전 보건소를 통해 성병검사와 여러가지 검진을 하던중 HIV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검진 결과도 양성으로 나타났기에 이 상황을 받아 들이고 과연 내가 어떻게 내 자신을 관리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안닌가 하여 이렇게 상담을 청하는 바입니다.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은 물론이며 사는날 까지는 건강한 모습을 유지 하고픈 나의 바램이며 최선의 노력을 할것을 나 자신에게 약속하고 싶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을 아래와 같이 나열하여 질문 드립니다.
관계자님께서 아시는것은 꼼꼼 하게 도움 부탁드리며, 혹시 모르시는 부분은 정확하게 상담을 받을수 있는곳을 저에게 전달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언제나 많은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질문1)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때 다른검사도 병행하였기에 실명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직계 가족에게 통보되거나 불합리한 일이 초래 되는건 아닌지?
-보건소와의 구체적인 관계(등록을 한다던가 /보건소의 도움을 받는경우)등은 어떻게 형성이 되는 것인지?
-보건소에서 보균자에게 지원되는 의료 해택이나 그밖의 혜택들이 있는 것인지?
-있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지원되며 거기에 내가 부담하는 비용은 어느정도 인지?
질문2) 혹시 AIV환자들이 병원을 찾았을때 보균자라는 이유로(다른 병으로 예)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등 다른 수술등) 불합리한 진료 거부를 받지는 않는지?
- 진료 거부를 당하였을때는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보균자이기에 다른 병명으로 진료나 검사 수술등을 받는다면 병원비가 추가 부담되는건지?
추가 부담이 된다면 어느정도 인지?
질문3)내가 알기로는 면역수치를 정기 적으로 첵크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어
떤 경로를 통해 진행 되어지는지?
(보건소에서 2주후에 다시 연락을 한다고 했지만 지금 3주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음)
보건소에서 계속 연락이 없으면 내가 지혜롭게 취해야할 행동은 어떤 것인지?
- 면역 수치를 유지 하고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어느정도 합병증등을 어느정도 피해 갈수 있는지?
(운동과 건강관리는 꾸준히 하는 편이면 술은 전혀 마시지 않지만 담배는 하루에 한갑정도 피웁니다)
우선은 이정도의 질문을 드립니다.
자세한 상담과 그리고 제 질문에 내가 알아야 할것들이 빠진것이 있다면 충분한 설명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노고에 감사드리며 관계자님들의 행복을 기원 합니다.
수고 하세요
답변일 | |
---|---|
답변제목 | HIV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HIV 최종양성 판정을 받으셨군요. 많이 당황스럽고 힘드셨을텐데도 자신을 관리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건강하게 살아가시고자 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 그럼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하나씩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보건소에서 실명으로 HIV 검사를 받고 최종확진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자동적으로 감염인 등록이 되고 희귀난치성질환자 코드를 부여받게 되어 HIV감염과 관련된 진료와 입원시 본인부담금에 대해 진료비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HIV검사결과는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 의해 본인에게만 통보되고 타인에게 감염사실이 절대 누설되지 않습니다. 다만 기혼이신 경우라면 배우자에게 감염사실을 알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본인이 알리지 않을 경우 보건소장이 본인의 서면동의를 받고 통보할 수 있습니다. 감염인 등록이 완료되면 거주지 보건소 에이즈 담당자가 내담자님에게 연락을 할 것입니다.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 아니므로 보건소에서의 특별한 의료혜택이 있지는 않습니다. 전화 혹은 직접 보건소에 방문하여 보건소 담당자와 함께 본인이 진료를 받고자 하는 감염내과가 개설된 3차병원을 선택하여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감염내과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이때는 후불제가 가능한 병원(본인이 먼저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그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여 나중에 본인계좌로 환급받는 방식이 아닌, 우선 진료를 받고 해당병원이 보건소에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청구하여 보건소에서 해당병원계좌에 입금해주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본인이 선택한 감염내과에서 보통 6개월에 한번 정도 HIV 개수와 면역수치 검사를 받게 되고 투약권고 수준으로 면역수치가 떨어지거나 바이러스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투약을 실시하게 됩니다. 에이즈 관련 진료나 입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지원받게 되므로 결국은 진료나 투약에 관해서는 본인부담금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감염인임을 확인하게 되면 진료를 꺼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 같은 진료를 받고자 할 때에는 진료를 받는 해당병원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같은 병원 타과 진료를 의뢰받아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감염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진료나 검사 수술시 병원비가 추가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혈액에 노출되는 수술 등을 하게 될 때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인이 특수의복, 보호경 등을 착용시 추가 의료수가가 부담될 수는 있습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면역수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보건소 에이즈 담당자를 통해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본인이 지정한 3차 의료기관 감염내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됩니다. 보건소에서 연락이 올 것이고,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해당보건소 에이즈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행상황이나 추후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 문의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IV에 감염되어 면역수치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은 내, 외부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각종 기회감염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투약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 억제를 통해 일정한 면역수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 잡힌 영양(HIV는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에 식사 이외에도 추가적인 종합비타민미네랄제재 복용이 좋음),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긍정적인 사고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담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할 정도로 건강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치므로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의 도움을 통해 금연하시는 게 좋으며 끊기가 너무나 어렵다면 최소한의 양만 피도록 노력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 답변이 내담자님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에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다시 상담실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