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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 너무 고민하다가 걱정되서 이렇게 상담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제가 일주일 전쯤 허리디스크문제로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후에 병원을 다시 방문하니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1차에서 위양성인가 그런게 나와 2차로 정밀 검사 뭐라고 했었던것 같은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의사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 기억이 정확히 나질 않습니다.. 의사가 큰 대학병원 감염내과인가 하는곳에 꼭 망문해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었습니다..그뒤로 온통 머리속이 그생각 뿐이여서. 마음이 혼잡하네요.

 

왠지 큰병원은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본결과 보건소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보기로 하고 어제 보건소

 

에서 채혈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 갔던 병원에서 의사가 꼭 큰병원 감염내과로 가보라고 했는데 왜 그런곳에 가라고 했는지가 궁금해요.

 

거의 에이즈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인지..ㅠㅠ

 

그리고 보건소에서 하는 검사도 믿을만 한건가요..?일주일 뒤에 전화로 결과를 알아 보라고 하는데 너무 걱정이 되

 

네요. 감염 경로도 잘 모르겠습니다. 콘돔도 잘 사용한거 같고 그런데. 너무 걱정 되네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건소에서 하는 HIV 항체 검사가 믿을만 한지 궁금해서 상담신청 하셨군요.


디스크 수술 전에 한 혈액검사 상에서 HIV에 대해서 1차 양성이 나와서 감염내과가 있는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란 말을 듣고 무척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내담자님을 생각하니, 저도 무척 얼떨떨하고 당황했을 것입니다. 이 글이 그런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정이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보통 대학병원이나 보건소에서 하는 HIV 검사는 1차 선별 검사로써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검사이고, 확진 검사는 아닙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는 병원에서 한 피검사 항목 중 HIV 항목에 대해서 의사가 확실히 얘기를 못하고 큰 병원의 감염내과로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했을 것입니다.


보건소에서 하든 종합병원에서 하던 간에 다 1차 선별검사이어서, 어디서 하는 검사가 더 정확하고 덜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담자님처럼 1차 선별검사에서 혈액 검사를 한 것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위양성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각 시․ 도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2차 확진검사가 의뢰됩니다. 그래서 2차 확진검사에서 음성이면 음성인 것이고, 양성이면 확진양성인 것이 됩니다.


내담자님의 경우, 보건소 검사상 1차 선별검사에 대한 것만 검사를 해놓은 상태라서 보건소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결과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차 선별검사에서는 자가면역 질환이라든지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에도 위양성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내담자님 말대로 성관계 시 콘돔도 잘 썼다고 하니까 위양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2차 확진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이제까지 해왔던대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기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하면, 혼자서 불안을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보다 서울 아이샵 센터(02-792-0083), 부산 아이샵 센터(051-646-8088), 또는 에이즈 정보센터(1599-8105)로 전화나 면접 상담을 신청하시면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