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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달에 두번정도 휴게텔에 갑니다.

포지션이 탑이라서 삽입할때 항상 콘돔과 젤을 사용합니다.

콘돔없이 사정까지 가는 행위는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격 급하신 바텀들께서 제가 콘돔을 미처 착용하기도 전에

자기의 항문에 제 성기를 밀어 넣기도 합니다.

그럴땐 밀쳐내고 꼭 젤을 바르고 콘돔을 착용후에 삽입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저의 질문은 두가지 입니다.

 

1. 콘돔 미착용상태에서 피스톤운동 3-4회 정도시에도 감염 우려가 있는지요?

    (바텀의 항문에 피가 날만큼 무리하게 삽입한 적은 없습니다)

 

2. 휴게텔의 특성상 몇시간 동안에도 여러명이랑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바텀이 이미 다른분이랑 섹스를 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경우 만약 바텀의 항문속에 다른 사람(감염우려가 있는)의 정액이 남아있다면,

    그래서 제가 삽입후 바로 뺐다고 할지라도 감염우려가 있는지요?

 

제가 포비아증세가 있는 것 같아. 늘 이런행위 후에는 검사하여 지금까지는 계속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포비아라는 강박관념을 가지는것이 저를 참 힘들게 합니다.

섹스를 안하고 살 수는 없는데 늘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불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님 안녕하세요. 부산 iSHAP 상담간호사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콘돔 없는 애널섹스 이후 감염되진 않을지 많이 불안히시군요. 스스로 포비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불안한 마음이 크시다니 많이 힘드실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항상 세이프섹스를 하려고 하는데 예기치 않게 바텀이 먼저 항문에 A님의 성기를 넣어 놀라고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차례대로 답변해드릴게요.
먼저, 첫 번째로 콘돔 없이 상대방(감염인)의 항문에 삽입을 한 것은 상대방(감염인)의 혈액에 귀두가 노출되었다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4초간 잠깐 넣은 정도고 상대방의 출혈유무도 확실치 않으며, 출혈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감염될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두 번째로 감염인의 정액이 남아있는 상대방의 항문에 성기를 삽입한 경우라면 그 정액이 A님의 귀두에 닿아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삽입 후 바로 빼셨다면 상대방(감염인)의 혈액이나 정액(감염우려가 있는 다른 상대방)에 노출되었을 확률이 매우 낮고 노출됐다고 할지라도 감염확률은 첫 번째의 경우와 같이 극히 희박합니다.

결론적으로 A님은 감염경로에 노출된 것은 맞으나 감염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지금 불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12주 이후에 검사를 받아서 이를 해소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예기치 않게 성기가 상대방의 항문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항문성교 전 상대방에게 콘돔을 쓴다는 것을 미리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몇 번 검사를 받고 음성결과를 받으셨듯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받는다고 생각하시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실 다시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