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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상담 드려도될지 모르겟습니다.

 

회사일로 룸사롱에 2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번을 첫번쨰는 10월 중순 두번쨰는 11월 첫재날 해서 다녀오게되었어요..

 

첫번째는 콘돔으로 끼고 구강사정을 했습니다...

 

두번째 했던날은 노콘돔으로 질내를 해버렷구요..

 

그런데 둘다 제 성기에 살작 까져있던거지 뭡니까...

 

너무 두려운 나머지 에이즈 초기증상에 있어서..

 

 - 목감기(살작), 손발이 차갑고, 설사 증세, 두통살작, 땀띠? 비슷하게 난 좁살만하게 등쪽에 아주살작 나더군요..

 

지금은 패닉상태라 일이 전혀 잡히질 않고있어요..

 

룸사롱 에 여성분들은... 주기적으로 보건소에 다녀와서 검사를 받나요?..

 

에이즈 걸리신 분들은 2차를 못나가지 않나요?..

 

너무 두려워서 걱정입니다..

 

성병검사는 저번주에 했는데... 어떤답이 나올지 걱정 투성입니다..

 

도망치고 싶을때가 많아요..

 

답변 부탁드릴께요

지인님 안녕하세요. 부산 iSHAP 상담간호사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나다.

콘돔 없는 직업여성과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되진 않았을지, 직업여성들은 주기적으로 HIV와 성병검사를 받는지 궁금하시군요. 일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걱정과 두려움에 쌓여있는 패닉상태라니 지인님이 지금 얼마나 견디기 힘드실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감염인 여성과의 성관계시 감염경로는 여성감염인의 혈액이나 질분비액이 지인님의 점막이나 상처에 닿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관계시에는 성기가 까져있었다고 해도 콘돔을 썼기 때문에 HIV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콘돔을 쓰든 쓰지 않든 상대방(감염인)의 입안에 사정하는 것은 감염경로가 아닙니다. 두 번째 관계시에는 콘돔 없이 삽입성교를 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여성이 감염인일 경우 감염경로에 노출된 것으로 불 수 있습니다. 지인님의 경우 11월 1일에 감염경로에 노출될만한 일이 있으셨으므로, 12주가 지난 내년 2월 1일 이후 전국 보건소의 무료익명검사나 병의원 중 편하신 방법대로 HIV 검사를 받아보시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HIV감염초기증상에 대해 말씀드리면 사람에 따라 두통, 근육통, 인후통, 발열, 임파선 비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무런 증상도 겪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인님이 호소하시는 각종 증상은 HIV감염이 아니더라도 다른 수많은 원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이고, 지금처럼 심리적으로 불안한 스트레스 상태라면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직업여성의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HIV와 성병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집장촌을 제외한 안마 업소나 술집 등에서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의 특성상 검사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확인이 곤란한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남성 감염인에 비해 여성 감염인 수가 매우 적습니다. 여성 감염인을 만날 수 있는 확률도 매우 낮고 설사 그 여성분이 감염인이라고 하더라도 한번의 감염경로에 노출된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1% 내외입니다.

지인님은 감염경로에 노출된 것은 맞지만 감염되지 않았을 확률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지금 많이 불안하고 힘드신 상태지만 음성판정을 받고 홀가분해지는 순간을 기대하며 지금보다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계속해서 불안한 마음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반복적인 패턴을 보인다면 에이즈 전문상담원의 전화상담이나 전문심리상담사의 면접상담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