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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5일되는날 비뇨기과에서 키트검사받았는데요~~@ 음성이 나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6개월까지는 봐야한다는 말에...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그럼 검사시기는 12주가 아닌 6개월인가요??

의심가는행위 : 도우미의 질에 손가락을 넣고 가슴을 만졌습니다.
               손가락에는 상처는 없었구요...

안녕하세요? 서울 iSHAP 상담간호사 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손가락으로 상대방 여성의 질과 가슴을 만진 것으로 감염되지 않을까해서 많이 불안하군요.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나서 12주가 넘어서 한 HIV 항체 검사상 음성이 나왔지만 병원 의사의 말 때문에 어떤게 맞는지 혼란스럽고 불안해서 상담신청 하셨구요..


내담자님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한 일로부터 12주가 넘은 시점에서 검사상 음성이 나왔지만, 검사한 병원의 의사의 말로 인해 혼돈이 되고, 많이 불안하시군요. 이 글이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감염인 여성과 성관계 시 HIV 감염경로는 여성 감염인의 질분비액, 혈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점막에 흡수되어 침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 여성이 감염인이었다고 해도, 상대방 여성의 질에 손가락을 넣고 가슴을 만진 것은 감염 경로에 노출되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내담자님의 손가락에 상처가 없었으므로, 내담자님의 경우에는 감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경로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는 상처란 것은 피가 나고 있는 열린 상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담자님이 의심하는 일에 대해서는 감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HIV 감염에 밝혀진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감염이 되었다면, 감염 후 12주가 되면 검사상 검출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항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의심행위를 한 후 12주 후가 되어서 음성이었다면, 의심행위를 했을 때와 그 이전의 모든 의심행위에 대해서 HIV에 감염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담자님이 의심행위 후 85일 후(의심행위 후 12주 이후)에 했던 검사상 음성 결과에 대해서는 감염이 되지 않았으므로, 감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상담글을 올리기까지 병원에서 한 말과 혼돈이 많이 됨으로써 불안이 고조되어 많이 힘들었을 내담자님을 생각하니 많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내담자님의 경우에는 감염 경로에 노출된 것도 아니고, 그럼으로써 의심행위 후 12주 후에 한 HIV 검사상 음성결과가 나왔으므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원활히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